[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가 상원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상원이 세금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을 박탈했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상원은 세금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의원직 박탈을 결정한 선거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승인했다. 이날 투표에서는 찬성 192표, 반대 133표, 기권 2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유죄가 확정된 의원에 대한 의정 활동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8월 이탈리아 대법원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자신의 언론기업인 미디어셋의 세금 횡령을 주도한 혐의로 실형 4년을 선고한 항소법원의 결정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결정으로 인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영향력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베를루스코니의 정치인생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앞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세금 횡령 혐의를 부인하며 의원직 박탈 투표 연기를 요청한 바 있지만 거부되면서 이날 투표는 예정대로 실시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