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 프레스콜 [사진=뉴시스] |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맘마미아!’ 오리지널 팀이 작품의 인기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서울 용인구 한남스퀘어에서 뮤지컬 ‘맘마미아’ 오리지널의 첫 내한공연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협력연출가 니콜라스 그레이스와 폴 게링턴을 비롯해 사라 포이저(도나 역), 빅토리아 세라(소피 역), 수 데바니(로지 역), 제랄딘 피츠제랄드(타냐 역)가 참석, 하이라이트 시연 및 공동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공동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이토록 사랑받으며 롱런하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배우들 및 연출가 폴 게링턴은 각자가 생각하는 ‘맘마미아!’의 인기 비결을 털어놨다.
먼저 극중 도나 역의 사라 포이저는 “‘맘마미아’는 전 세계 관객에게 호소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오래된 사랑, 젊은 사랑, 때론 잊혀진 사랑까지도 다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면에서 포이저는 이 뮤지컬과 셰익스피어 소설의 공통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포이저는 “우리는 모두 사랑과 우정에 대해 이해하기 때문에(이 뮤지컬에 공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나의 딸이자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아버지을 찾기 시작한 소피 역에는 배우 빅토리아 세라가 활약한다. 그는 작품의 인기 비결에 대해 “가족과 사랑의 스토리는 영원불멸의 가치를 지닌 듯하다. 앞서 사라(도나 역)가 말한 것처럼 가족의 이야기는 어디서나 통용되는 주제이지 않나. ‘맘마미아'를 보면서 마지막에 춤을 추면서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오면서 어머니와 자신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맘마미아’ 프레스콜 [사진=뉴시스] |
타냐 역의 제랄딘 피츠제랄드는 “잘 만들어진 곡과 아름다운 세트, 배우들의 비주얼(웃음)이 있기 때문에 이 공연이 즐거운 게 아닐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연출을 맡은 폴 게링턴은 “세계 어디를 가도 ‘맘마미아’가 사랑 받는 이유를 물어본다. 몇 년에 걸쳐 진지하게 그 이유를 생각해 봤다. 진부하지 않은 대답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하지만 그냥 단순히 ‘기쁜 공연’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저 간단한 이유다. 냉소적이지도 않고 악역도 없고, 그저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처한 평범한 사람들이 나오는 공연일 뿐이지만, 그런데도 보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고 이 뮤지컬이 사랑받는 이유을 털어놨다.
한편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뮤지컬 ‘맘마미아’는 팝의 전설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쥬크박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초연 이후 미국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 46개 나라 400개 주요도시에서 공연되며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에서의 인기 역시 높다. 2004년 1월25일 뮤지컬 ‘맘마미아’의 한국 초연이 이뤄진 이후 10년 동안 한국공연 역사상 최단기간 1200회 공연, 관객수 150만 명 돌파 등 흥행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문화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6일 막을 연 뮤지컬 ‘맘마미아!’ 오리지널 공연은 오는 2014년 3월2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