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에너지수요 60%~90% 증가 예상돼
[뉴스핌=우동환 기자] 아시아의 에너지 소비 대국으로 꼽히는 중국과 인도가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의하면 인도 정부는 앞으로 수년간 원자력발전소 20기에 맞먹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충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정부는 지난 9월 라자스탄 지역 북서부에 400만 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오는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인 100만 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소 등을 추가로 건설해 오는 2022년까지 태양광발전용량을 기존 200만 킬로와트에서 2200만 킬로와트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인도보다 더 높은 수준의 목표를 가지고 태양광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원전 27개에 맞먹는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으로 오는 2015년까지 태양광발전용량을 기존 2100만 킬로와트에서 3500만 킬로와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과 인도 정부가 태양광을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환경 문제와 더불어 빠르게 증가하는 있는 주변 신흥국가들의 화석연료 수요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향후 20년간 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60%,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90%가량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