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음식물자원화시설 |
[뉴스핌=이동훈 기자] 현대건설이 음식물 쓰레기 같은 유기성 폐기물을 에너지로 만드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미생물을 이용해 페기뮬을 분해하는 '혐기성 소화' 기법으로 관련 특허 6건과 신기술 및 녹색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동시에 폐자원을 바이오가스화해 대체 에너지로 활용하는 신기술이다.
현대건설은 이외에도 하수 슬러지, 축산 분뇨 등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UCLA대학과 미국 수처리업체(WPE) 등 해외 연구기관 및 기업체와의 공동연구로 최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 광주광역시에 효율성 높은 음식물 자원화시설을 준공했다.
광주광역시 음식물 자원화시설에서는 하루 30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28톤의 사료와 1만2000㎥의 바이오가스로 바꾸고 있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 자원화시설 운전과 인근 슬러지 건조시설의 에너지원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시설은 악취 민원도 발생하지 않아 음식물 처리시설의 모범적 사례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기성 폐자원 처리 및 신재생 에너지화가 시급해짐에 따라 관련사업 발주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신재생에너지기술 개발에 앞장서 폐수 정화 및 에너지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