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담배는 술과 함께 우리나라 질병 부담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
그는 “국민의 건강한 삶과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담배에 대한 적극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와 각국 경험에 따르면 담배 가격 인상이 흡연 억제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며 “적정한 범위 내에서 담뱃값을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후보자는 가격 인상과 함께 비가격적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문 후보자는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이행 의무인 담뱃갑의 경고그림 표시, 오도 문구 사용 금지 등 비가격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