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은행, 3분기에도 돌아오지 않은 님(NIM)때문에 걱정

기사입력 : 2013년11월01일 18:58

최종수정 : 2013년11월01일 20:31

"4분기 추가 하락 후에도 반등은 어려워"

[뉴스핌=노희준 기자]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3분기에도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돌아오지 않았다. 3분기 저점을 형성하거나 돌아서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깨진 것이다.

향후 전망도 4분기 추가 하락이 이어진 다음 저점 확인 후 횡보에 무게가 실리면서 반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어서 은행권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순이자마진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인 예대마진에다 채권 등 유가증권의 이자 등이 포함된다. 

이자이익 쏠림 현상이 과도한 국내은행이 3분기 다소 전분기 대비 괜찮은 실적을 얻었지만, 향후 실적에 대해 여전히 안도할 수 없다는 주된 이유가 바로 님에 있다. 

[자료=금감원, 2013년 3Q NIM은 각사]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모두 순이자마진 하락이 3분기에도 계속됐다.

하나은행은 2분기보다 0.07%p 하락한 1.48%를, 신한은행도 0.01%p 빠져 1.73%, 국민은행은 0.11%p 밀려, 1.85%로 1%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우리은행도 1.72%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3%p 물러났다.

비록 지난 5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 기준금리 하락이 단행되지 않으면서 순이자마진의 낙폭이 과거에 비해 둔화되기는 했다.

문제는 그렇다고 4분기에 쉽사리 순이자마진이 반등할 것 같지도 않다는 데 있다. 저점을 형성하거나 횡보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는 저금리 기조로 예대마진차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정부의 정책기조가 변하지 않는다면 이 기조가 둔화될지언정 쉽게 반등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적극 대출시장에 개입해 예금금리 하락 폭보다 대출금리 인하를 더 낮추면서 신규 예대금리차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순이자 마진은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말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예대마진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0.02%p, 잔액기준으로는 0.01%p 줄어들어 각각 1.90%, 2.53%를 기록했다. 9월에도 마진 축소는 멈추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 기대와 달리 3분기 순이자마진도 마진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며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전반적인 저성장 속에서 정부가 경기 부양 중심의 정책을 취하고 있어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우량 고객에 대한 대출을 늘리기 위한 은행간 저리 경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임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정도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