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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웨이보' 상장추진, 동종 美트위터 선상장 추이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13년10월10일 15:40

최종수정 : 2013년10월10일 15:40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최대 포탈 시나닷컴(新浪)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가 IPO(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동업종인 미국  트위터의  증시 상장이 '웨이보' 주가 평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10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시나닷컴 웨이보가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며, 회사측은 11월  중순께 상장될 것으로 전해진 동 업종  미국 트위터의 상장 추이와 예상 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는 올해부터 시나닷컴에서 차출된 인력을 정리하고, 웨이보 직원의 선물옵션 거래를 허용하는 등 상장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웨이보의 실적이 내년 흑자로 돌아서면 웨이보가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계획을 세운 시나닷컴은 특히 상장이 임박한 동종기업인 트위터의 상장이 자사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나닷컴 관계자는 "트위터의 상장은 웨이보의 시가총액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가 IPO 투자설명서에서 시나닷컴의 웨이보를 유력한 경쟁자로 지목했고,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시나닷컴의 지명도와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트위터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고, 트위터가 상장 후 우수한 실적을 낸다면 향후 웨이보의 상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나닷컴의 상장계획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 인터넷 시장 환경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경쟁업체인 텐센트의 위챗(중국명 웨이신·微信) 가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고, 텐센트가 다양한 수익창출 모델을 개발하고 있어 시나닷컴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에 시나닷컴은 웨이보의 상장을 통해 분위기 전화을 시도를 하고있는 것. 상장을 앞둔 트위터 역시 이용자수 감소와 낮은 수익률을 지적받고 있지만, 증권가는 상장 후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과 달리 트위터는 상장 후 기업가치가 더욱 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웨이보가 상장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지적되고 있다. 쑹샤오쿠이(宋紹奎) 차이나벤처의 애널리스트는 "웨이보의 사회적 영향력과 수익률이 정비례 하지않는다"며 "웨이보의 과제는 분명한 수익모델 창출"이라고 지적했다. 웨이보는 올해 2분기 총 3000만 달러의 광고수익을 올렸지만, 116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시나닷컴 관계자는 "가입자수 증가 둔화, 수익모델 취약 등의 영향으로 현재 웨이보의 시가가 최고점에 달했던 시기에 비해서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웨이보는 SNS 업체의 특성을 살려 데이터 업무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고, 이는 웨이보의 중요한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트위터가 데이터 업무를 통해 얻는 수익이 4750만 달러에 달하는 것에 비추어 볼때, 웨이보 역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트위터의 상장은 시나닷컴의 향후 행보를 결정할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고, 웨이보의 시가 역시 상장 후 트위터의 성장과 함께 올라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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