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상원 선거위원회는 베를루스코니의 상원의원 자격 박탈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상원은 조만간 전체 회의를 연 후 베를루스코니의 의원자격 박탈 결정에 대한 인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자유국민당(PDL) 측은 유죄가 확정된 의원의 의정활동을 금지한 '세베리노법'이 지난해 통과돼 베를루스코니에게는 적용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민주당(PD)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표결을 실시해 박탈안을 가결시켰다.
지난 8월 베를루스코니는 탈세 및 횡령 혐의가 확정돼 이탈리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형을 최종 선고 받은 바 있다. 베를루스코니가 횡령한 세금은 약 700만 유로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