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택 바우처 시대]③ '밑빠진 독 물붙기' 경계..주거비 상승 잡아야

기사입력 : 2013년10월04일 15:38

최종수정 : 2013년10월04일 16:38

-전문가들, 효율적인 관리시스템 구축하고 취업지원과 병행해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해외 주요국가의 주거 복지제도인 주택 바우처가 국내에서 연착률할 지 관심을 모은다. 

이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주거비가 계속 늘어나면 예산만 들어가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서다.

전문가들은 주택 바우처의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으면 노동력 저하로 이어지는 '도덕적 해이'의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입을 모은다. 

바우처 제도의 정착을 위해선 임대주택의 공급 확대도 병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변창흠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바우처가 저소득층의 주거복지에 보탬이 되겠지만 임대료 상승세를 잡지 못하면 유명무실한 정책이 될 수 있다”며 “주택 임대료 상승이 꾸준히 지속되는 데다 내년 이 제도의 시행을 기점으로 집주인이 임대료를 올릴 가능성도 높아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지 의문”라고 지적했다 .

변 교수는 “주거 안정을 위해 월세상한제 도입과 월세 계약 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바우처 예산이 연속성을 갖고 편성될 지도 미지수다. 오는 2015년부터 1조원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지만 정부 예산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현재로선 불확실성이 크다.    

정부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키로 한 기초연금의 규모와 대상을 축소키로 했다. 또 사회복지 공약인 4대 중증질환 치료, 무상교육, 대학 반값 등록금 등도 전면적인 수정 및 축소가 예견되는 상황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임대주택 확대 공급이 재원 부족과 인근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일정부분 임대료를 지원하는 정책은 필요하다”며 “다만 세수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정부가 주택 바우처 예산을 지속적으로 편성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지원을 받는 저소득층의 도덕적 해이도 풀어야할 숙제다. 저소득층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기보다는 지원금에 안주할 수 있다. 또한 임대인과 짜고 임대료를 높인 후 바우처 지급을 요청하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저소득층이 빈곤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데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악용될 경우 노동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급자들에게 취업 알선 및 지원 등의 사회복지 시스템과 연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급 대상자가 많고 처음으로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중복 지급 및 미수급자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세밀하고 철저한 관리시스템의 도입도 요구된다. 임대주택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저소득층의 주거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진미윤 LH토지주택연구원은 “새롭게 출발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전문 인력의 배치와 관리시스템 구축, 사후 관리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주택 바우처 만으로 주거복지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임대주택 확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0월부터 4인 기준 월소득 165만원 이하 97만가구에 주택 바우처로 평균 11만원의 주거급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임대료 오름폭이 가팔라 월 평균 10만원가량의 현금 지원이 큰 힘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바우처 수급자는 대부분 공공·국민 임대주택 거주자 및 농어촌지역 거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임대주택의 임대료가 주변 시세를 고려해 책정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임대료 변동 추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임대보증금은 전년(9047만원)보다 1136만원 뛴 1억183만이다. 매월 임대보증금이 100만원씩 오른 셈이다. 지난 2009년 조사 당시 평균 임대보증금 6534만원과 비교하면 3년 새 55% 상승한 것이다. 저소득층이 감당하기엔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