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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동양 CP보다 안전자산 인출이 문제"

기사입력 : 2013년09월25일 10:39

최종수정 : 2013년09월30일 10:33

"금융자산 안전히 예치돼 있다" 재차 강조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5일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기업어음(CP)보다 안전자산 인출"이라고 강조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16주년 세미나 축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안전자산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자 계열사인 동양증권에서 이틀새 3조원이나 되는 돈이 빠져나갔고, 이에 동양그룹은 알짜인 동양파워까지 팔겠다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상황이다.

신 위원장은 "동양그룹 제조 계열사와 동양증권 등 금융계열사는 분리돼 있다"면서 "동양증권 금융자산은 안전하게 예치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동양그룹 계열사의 CP 발행과 불완전판매 논란에 대해서 "금융권의 경우 규제 조치를 한꺼번에 시행하면 시장의 혼란을 가중하는 절벽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이에 6개월간 유예기간을 둔 것이고 (불안전판매 여부는) 금융감독원이 강도 높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할 시점이 왔다"며 장기적인 자산운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을 갖춘 선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저금리시대와 고령 사회로의 진입에 대응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업계에서도 다양한 연금형 상품을 개발하고 중위험·중수익 자산운용 모델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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