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지방은행 인수전 가열] ① 판 커지는 경남·광주은행 매각

기사입력 : 2013년09월24일 17:49

최종수정 : 2013년09월24일 17:49

막판 신한금융도 가세…4~7파전 양상

[뉴스핌=김연순 기자] 상대적으로 흥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광주은행 인수전에 신한금융지주가 뛰어들면서 7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등 지방은행 인수전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경남은행 매각에도 IBK기업은행을 포함해 4파전으로 전개되는 등 판이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3일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 매각과 관련해 예비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남은행에 4개, 광주은행에 7개의 투자자가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서류 심사를 거쳐 쇼트리스트(입찰 후보 명단)를 작성한 뒤 예비 실사를 한 다음 본입찰 등을 거쳐 연내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경남은행, 부산·대구은행 각축 속 경은사랑 변수

경남은행 인수전은 부산은행을 보유한 BS금융그룹, 대구은행의 DGB금융그룹, 기업은행, 경은사랑 컨소시엄 등 4파전으로 판이 짜였다. 

예비입찰 제안서 제출 전부터 경남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을 중심으로 각축전이 예상된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1대주주인 롯데그룹과 삼성그룹의 대결로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경남은행 인수전에 나서면서 규모의 경제와 대형화의 논리를 펴고 있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총자산은 각각 45조원, 43조원 수준으로 총자산 34조원의 경남은행을 가져가면 80조원 규모의 지방은행이 탄생한다. 

특히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두 곳 모두 자칫 경남은행 인수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광주은행 입찰에도 참여하면서 지방은행 인수 의지를 높이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모두 경남은행 인수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광주은행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보험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남·울산지역 상공인연합(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와 자베즈파트너 등이 연합한 경은사랑 컨소시엄도 지역 프리미엄을 앞세우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뒤늦게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은행도 중소기업 지원 확대라는 논리로 인수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결국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라는 차원"이라며 "경남에는 창원, 마산, 거제 공단이 있어 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이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보는 경남은행 인수가는 1조2000억~1조3000억원 정도 수준으로 추산된다.

◆ 광주은행, 막판 신한금융 가세하며 인수전 '후끈'

경남은행에 비해 관심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광주은행은 신한금융지주가 막판 입찰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은행 인수전에는 신한은행 외에도 전북은행을 보유한 JB금융그룹, BS금융그룹, DGB금융그룹, 광주·전남 상공인들이 주축이 된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 지구촌영농조합 등 총 7곳이 참여했다.

우선 막판에 뛰어든 신한금융은 사업포트폴리오가 지역적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광주은행 인수를 통해 호남 지역의 그룹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호남지역에 특화돼 있는 광주은행 인수를 통해 보완할 수 있을 것인지를 살펴볼 예정"이라며 "철저한 실사에 기반한 합리적 가격 산정을 통해 이번 딜(Deal)이 그룹 전체의 ROE를 올릴 수 있는지를 면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한이 갖고 있는 국내 최고의 금융 노하우를 접목해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내 경제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행도 일찌감치 광주은행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범호남권 은행으로 시너지 확대를 최대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북은행이 총자산 21조원의 광주은행을 인수할 경우 40조원에 육박하면서 경남권 지방은행 수준에 버금갈 수 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전라도에도 총자산이 40조원에 달하는 은행이 탄생해야 한다"면서 "전북은행이 광주은행을 인수할 경우 점포가 중복되지 않기 때문에 인력 구조조정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광주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한 광주전남상공인연합과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 지구촌영농조합 등은 "광주은행은 지역 상공인들이 설립한 은행"이라며 지역 환원을 촉구하고 있다.

시장에서 보는 경남은행 인수가는 8000억~9000억원 정도 수준으로 추산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