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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결혼의 여신' 김지훈 "아직 여자보다 일이 좋아요"

기사입력 : 2013년09월06일 15:07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46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대다수의 배우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영향을 받는다. 밝은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와 마주하면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하고 어두운 역을 맡은 배우에게는 어딘가 무거운 기운이 감돈다.

배우 김지훈(32)의 경우는 후자를 예상했다.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김지훈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사랑하는 여자 지혜(남상미)의 마음을 갖지 못한 남자 강태욱을 열연 중이다. 태욱은 매번 사랑 앞에서 좌절하고 끝없이 무너진다. 

하지만 김지훈에게 침울한 기운이 감돌 거란 생각은 기우였다. 물론 태욱처럼 진중했지만 밝았고 간간이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바쁜 스케줄 탓에 휴가는커녕 수영장 근처에도 못 가봤다며 장난 섞인 투정도 잊지 않았다.

“요즘 드라마 찍으면서 인터뷰하고 화보촬영에 예능출연까지 해서 바빠요. 여름휴가는 고사하고 수영장도 한 번 못 가봤죠. 가끔 쉬는 날 있으면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고 운동도 해야 하는데 사실 늦잠 잔다고 못해요(웃음).”

극중 점점 미소를 잃어가는 지혜와 그런 지혜에게 그저 미안한 태욱은 아슬아슬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더욱이 지혜는 결혼 전 짧지만 뜨거웠던 사랑을 나눈 현우(이상우)와 태욱 사이에서 사랑의 줄타기를 하며 태욱을 아프게 한다.

“남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죠. 사실 지혜는 나쁜X이에요(웃음). 남편은 어떻게든 잘해보겠다고 애쓰고 있는데…. 저는 현우의 전화번호를 갖고 있는 거조차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진작 지워버렸어야죠. 싹수를 남겨두면 안 되는 거거든요. 더군다나 이제 결혼도 했잖아요. 태욱이 입장에서 지혜는 욕먹어야죠(웃음).”

반면 김지훈은 태욱의 저돌적인 사랑 방식과 남성적인 면모는 강하게 어필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만큼 태욱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되레 그의 사랑을 집착이라 말했고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지혜를 양다리라 비난했다. 그리고 이는 기대치보다 저조한 시청률로 이어졌다.

“안타깝죠. 대본으로 봤을 때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될 거라 예상했어요. 그래서 어떤 비난의 여지에 측은함과 동정심이 따라올 거라 생각했죠. 그렇게 서로 상쇄되는 거니까요. 하지만 대본 속 느낌, 감정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을 수 없잖아요. 거기서 비난이 생겨나고 시청률도 기대에 못 미치게 된 거 같아요. 하지만 남은 부분이 더 중요하니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잃은 것과 얻은 것을 잘 파악해서 후반부를 잘 그려 가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요?”

김지훈은 어엿한 베테랑 연기자다. 11년이란 연기경력을 쌓아오면서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과정에서 탄탄한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도 한때는 간절히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었다. 다만 그 배우가 ‘선생님’ 뻘이 아닌 배우 원빈이라는 점은 의외였다.

“원빈 씨가 나왔을 때 정말 잘생겨서 만화에서 튀어나온 줄 알았어요. 거기다 연기력을 인정받으니까 외모도 더 빛나면서 승승장구하더라고요. 저도 외모에서 밀리지 않으니까(웃음) 연기력을 인정받아서 같은 길을 가야겠다고 다짐했죠. 근데 각자 갈 길이 다르더라고요. 사람마다 갈 수 있는 길이 있는 거죠. 무조건 멋있으면 저렇게 될 거란 막연한 동경이 이제는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좋은 부분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자신만의 길을 가야죠.”

대화를 나누는 내내 김지훈은 진실했다.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질문에도 불편한 기색 없이 차분히 말을 이어갔다. 한마디 한마디에 연기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을 오래도록 고민해본 흔적이 담겨 있었다. 김지훈은 스스로를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 있는 배우였다.

“이제는 아쉬운 점도 온전히 받아드릴 수 있게 됐어요.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잘했던 부분도 있잖아요. 이런 거 하나하나가 모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죠. 매 순간 느낀 게 한데 어우러져 지금의 연기자 김지훈을 이루고 있는 거예요. 모든 게 연기자로서 자아를 형성해 가는 과정이고 현재 연기에도 나오게 되죠. 지금도 어떤 과정일 뿐이에요. 저는 더 높이 날아오르는 거니까요(웃음). 앞으로 더 멀리 도약을 할 수 있게 에너지를 계속 쌓을 겁니다.”


“아직은 결혼보다 일이 너무 좋아요”

결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으니 결혼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레 많게 될 터. 하지만 김지훈에게 결혼과 연애는 아직 먼 나라 이야기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그는 결혼도 연애도 뒷전이다.

“물론 연애 해야죠. 그런데 연애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식잖아요. 반면 일에 대한 열정은 시간이 가도 식지 않고 뜨거워지는 거 같아요. 저는 일하는 게 진짜 좋거든요. 아무리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굉장히 즐거워요. 결혼도 마찬가지죠. 아직은 일이 너무 좋아서…. 지금은 여자보다 일이 더 끌려요. 물론 일보다 더 좋아하는 여자를 만난다면 결혼하겠죠. 근데 시간이 많이 흘러야 할 거 같아요. 지금까지 한 번도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거든요. 가까운 시일 내에도 그런 일은 생길 거 같지는 않은데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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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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