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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중국에서 '명품' 주류문화 전파에 나선다

기사입력 : 2013년09월01일 14:01

최종수정 : 2013년09월01일 19:25

[뉴스핌=강소영 기자] # "한국 드라마에서 한국 사람들이 소주를 마시는 장면을 많이 봤어요. 저처럼 한국 드라마에 익숙한 젊은 친구들은 가끔 소주를 마셔요. 소주는 중국 전통주인 바이주(白酒)보다 도수가 낮아 마시기 편해요. 방금 마신 '명품진로'는 기존의 소주보다 맛이 깔끔해서 한번 구입해봤어요." 8월 27일 중국 베이징(北京) 조양구(朝陽區)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명품진로(名品眞露) 시음회를 통해 명품진로를 구입한 중국인 소비자 장밍(張明)씨의 한국 소주에 대한 소감이다.

중국에서 시판중인 '명품진로'.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중국 젊은이들의 한국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에 참이슬(중국 상품명 진로)을 통해 중국에서 한국 소주의 지명도를 높인 하이트진로는 최근 중국·홍콩 및 대만의 중화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한류 열풍에 편승한 단순한 매출확대가 아닌 중국에서 한류문화를 이어갈 새로운 주류문화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상품이 '명품진로'. 하이트진로가 지난 3월부터 중국에서 출시한  명품진로는 중국 현지인의 입맛과 기호를 고려해 쌀을 주원료로 만든 알콜도수 30도의 증류주다.

중국 증류주 시장은 바이주(白酒)와 같이 알콜도수가 높은 독한향의 독주가 강세이지만 최즌 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낮은 도수 주류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 대형마트와 식당에서 마주친 젊은 중국 소비자 대부분은 알콜도수 50도 이상의 독한 바이주는 즐겨마시지 않는 다고 답했다.

'명품진로'는 새롭게 바뀌는 중국 주류 소비시장에서 새로운 주류 소비문화를 창출해낼 상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충수 하이트진로 중국법인장은 "알콜도수 20도 아래의 저도(低度)주와 40~50도 이상의 고도(高度)주로 양분된 중국 주류시장에서, 30도인 명품진로는 증류주 시장에 젊은 소비자를 흡수하고, 건강을 중요시하는 장년층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것"이라고 대 중국 사업의 포부를 밝혔다.

명품진로는 이미 중국에서 '명품'주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5월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2013 상하이주류품평회'에서 명품진로가 대상인 오성가양(五星佳釀)상을 수상한 것.

전통적으로 유명 중국 주류제품만이 대상으로 선정됐던 상하이 주류품평회에서 하이트진로의 명품진로가 수많은 중국술을 제치고 대상에 선정된 것에 대해, 중국 주류업계도 대단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하이트진로는 매년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중국 맥주시장을 겨냥해 맥주 수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맥주시장에서도 낮은 도수의 고급 맥주로 소비추세가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프리임엄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고급 유럽산 홉을 주원료로 한 2.8도의 저도 맥주를 출시했고, 다음달 초 골드프라임(Gold Prime)을 출시를 시작으로 프리미엄급 제품군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중국 소비자의 '입맛' 공략과 더불어 다변화된 중국 유통망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주류전문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주선망(酒仙網)과의 협력이다. 주류의 전자상거래가 허용된 중국에서 주선망은 전체 주류 거래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주류 온라인상점이다. 또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을 통한 상품홍보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7년에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하이트진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圳), 산둥(山东) 등 중국 전국에 24개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고, 유통망을 내륙으로 점차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위해 시장확대 및 마케팅 역량 증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국시장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2017년까지 수출액 2500만 달러, 대 중국 주류 수출 점유율 50%를 달성하기로 하는 등 중화권을 일본을 잇는 제2의 해외시장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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