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가 상속소송 항소심 첫 심리..법리공방 예고

기사입력 : 2013년08월27일 12:35

최종수정 : 2013년08월27일 13:09

-"1심 판결 모두 항소" vs "자가당착..각하돼야"

-재판부, 양측 원만한 합의 권유해 눈길


[뉴스핌=이강혁 기자]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명재산을 두고 장남 이맹희씨(전 제일비료 회장·82)가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1)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소송 항소심 첫 심리가 27일 시작됐다.

양측은 예상대로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고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양측의 원만한 화해를 권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고법 민사14부(부장판사 윤준) 심리로 진행된 첫 변론에서 원고인 맹희씨 측은 "1심 판결의 핵심은 이건희가 단독 상속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1심 판결에 대해 모두 항소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피고인 이 회장 측은 "원고의 항소는 선대의 유지마저 부인하는 것으로 자가당착을 범하고 있다"고 맞물을 놨다.

맹희씨 측이 제기한 항소심 요지는 1심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등의 주식이 다시 쟁점화될 예정이다. 특히 맹희씨 측은 이 회장이 상속재산에 대한 분할협의나 유언도 없이 차명재산을 독차지했다는 주장에 대해 법리공방을 펼칠 계획이다.

맹희씨 측은 "추후 항소심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확정되는 즉시 청구 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을통해 항소심 심판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회장 측은 1심 판결은 물론 항소심 자체도 소 제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논리로 맹희씨 측을 압박했다. 원고 맹희씨 측의 1심 불복범위가 특정되지 않았고 피고의 방어권도 침해된다는 주장이다.

이 회장 측은 "선대 유지와 상속인 합의로 경영권이 승계됐고 25년 동안 가족간 분쟁이 없었던 문제"라며 "장기제척기간도 지났고 단기제척기간도 지난 것으로 각하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형제간 다툼이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끼치고 있다. 재판부의 판결을 진정으로 원하는가. 의뢰인들을 설득해서 원만한 합의를 이뤄 국민께 기쁜 소식을 전해달라"며 화해를 권유했다.

한편, 이날 변론기일에는 맹희씨 측 대리인 법무법인 화우와 이 회장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등 양측 변호인단 10여명이 참석했다. 화우는 1심보다 변호인단을 줄여서 구성했다.

재판을 참관한 방청객도 2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1심이 진행되는 동안 100여명의 방청객이 몰려 북적거렸던 풍경과 비교하면 이번 재판에 대한 관심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분위기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