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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관계 악화 조짐?…러, 스노든 임시 망명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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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러시아가 마침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개인정보 수집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1년간 임시 망명을 허가했다. 이로써 한달여만에 스노든은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하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어 향후 양국 관계에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노든은 러시아 당국의 임시 망명 허가를 받고 공항 환승구간을 벗어나 새로운 장소로 이동했다. 그가 홍콩에서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지 5주여 만의 일이다.

러시아 언론들은 스노든이 이날 오후 러시아 영토로 진입한 뒤 "오바마 정부는 국제법을 존중하지 않았지만 결국 법은 승리한다"는 성명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우리가 합법적으로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극도로 실망하고 있다"며 "스노든은 기밀정보를 누설한 피고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백악관은 오는 9월 모스크바에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회의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계획에 대해서도 변경 가능성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한편 스노든의 변호사인 아나톨리 쿠체리나는 "스노든이 러시아 정부의 서류를 받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며 "어디에서 살지에 대해서는 그가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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