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경기 침체에, 국회 외면에..' 문닫는 중개업소 줄이어

기사입력 : 2013년07월15일 15:21

최종수정 : 2013년07월15일 15:21

5년새 전국 공인중개사무소 10% 감소

[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 6월말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에 사는 박모씨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 10년이 넘게 운영했던 중개업소 문을 닫았다.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다 결국 무산된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쌓였던 빚이 원인이다. 또 '4.1주택대책'에도 살아나지 않는 주택경기를 보고 그는 중개업을 접기로 했다. 그는 현재 서부이촌동서 쌀 및 잡곡을 팔고 있다.

살아나지 않는 주택경기로 인해 박씨와 같이 문을 닫는 중개업자가 늘고 있다.

15일 한국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국 중개업소는 5만221개다. 이는 지난 2008년 1·4분기(5만5406명)와 비교해 9.4% 감소한 수치다. 또한 지난 2008년 이후 8분기 연속 감소했다.

중개업자들의 '절망'은 주택경기 침체보다 정치권이 정쟁을 위해 주택시장 정상화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개사들은 정치권이 취득세 감면 종료로 발생한 거래절벽 현상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의아해 한다. 특히 4.1대책서 발표한 내용에 관한 후속대책과 구체적 법안이 필요함에도 정치권의 다툼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미래공인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거래절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수직증축 리모델링과 같은 4.1대책 후속 논의가 필요하지만 정치권은 다툼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 6월 국회서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관한 법안을 통과 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다음 국회 일정으로 법안 처리를 넘겼다.

그 사이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이나 국정원 선거 개입과 같은 사건들이 터져나왔다. 중개사들은 정치권에서 민생 문제에 더 신경 써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 삼성공인 관계자는 "NLL도 중요하고 국가 안보가 중요한 것을 알겠는데 '귀태'와 같은 걸로 싸우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정치권이 민생을 팽개칠수록 죽어나가는 것은 우리 같은 영세 자영업자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개사들은 7~8월이 주택거래 비수기란 점을 강조했다. 취득세 감면 종료로 인한 일시적 '거래절벽'과 비수기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주택경기 침체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이들은 우려했다.

중개업을 그만둔 서부이촌동 박씨는 "주택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면 (중개업소) 문을 닫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지금의 주택경기 침체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사진은 부동산 중개소가 붙여 놓은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