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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리츠, 미국 금융시스템 위협 요인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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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부동산투자신탁을 의미하는 리츠가 미국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입 축소 계획을 언급한 이후 리츠에 편입된 자산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한편 리츠의 주가 역시 가파르게 내리꽂히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데다 채권 상품 전반에 걸쳐 투자자금 유출이 두드러지는 만큼 리츠의 자산 가치 손실이 더욱 커지면서 금융시스템 전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처음 언급하기 이전 최대 모기지 투자 신탁인 애널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웰링턴 제나한 대표는 리츠가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표정을 지었으나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 이후 리츠 시장의 상황은 투자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5월2일 이후 리츠 관련 업체의 주가는 20% 가까이 하락했고, 이들의 자산 가치 역시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TCW 그룹의 브라이언 웨일런 모기지 채권 부문 헤드는 “리츠가 모기지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한 한편 채권 가격을 끌어내린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5월 초 3.35%로 사상 최저치에 거래됐던 모기지 금리는 지난달 말 4.46%까지 상승했다.

리츠 업체는 주식 발행과 레버리지를 이용해 투자자금을 마련한다. 연준이 QE를 실시한 이후 값싼 유동성의 수혜를 쏠쏠하게 봤다는 얘기다.

CRT 캐피탈 그룹의 켄 해켈 증권화 상품 전략 헤드는 “리츠 업계는 레버리지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만큼 레버리지 축소는 커다란 리스크”라며 “금융시장 상황이 긍정적일 때는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창출하지만 상황이 악화될 때 자산 가치 하락은 물론이고 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리츠는 19%의 수익률과 13%를 웃도는 배당으로 대규모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하지만 신용시장에서는 이미 리스크를 과도하게 떠안는 데 대한 경고 신호가 켜졌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지적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리츠의 모기지 채권 매각이 더욱 늘어날 공산이 크고, 이 경우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 구매 여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리츠 업계 뿐 아니라 미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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