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서비스산업3.0] 정보보호산업 규모 10조로 확대

기사입력 : 2013년07월04일 08:45

최종수정 : 2013년07월04일 08:55

미래부, 전문인력 5000명 양성 등 신성장동력 마련

[뉴스핌=서영준 기자]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국내 정보보호시장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5000명을 양성하는 등 정보보호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가 이처럼 종합대책을 마련한 데는 우리나라가 세계최고 네트워크, IT 강국의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협소하고 낙후된 국내시장, 기술경쟁력 및 우수인력 확보 지연 등 글로벌 경쟁력이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업체의 약 92%에 이르는 기업들은 매출액 3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산업 및 수출을 리드할 핵심업체가 부재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 1위 안랩의 매출이 세계 1위 시만텍 매출의 약 1.8% 밖에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보보호산업 시장 2배 확대,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인력 5000명 양성, 10대 세계일류 정보보호제품 개발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요확충과 신시장 창출 ▲원천핵심기술 경쟁력 강화 ▲정보보호 전문인력 체계적 양성 ▲글로벌 정보보호 기업 육성 등의 4대 추진전략을 세우고 매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확충과 신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는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의무인증 대상을 대폭 확대해 신규 수요를 확충한다.

사이버 위협 탐지 및 대응시스템을 고도화 하고 ICT 융합산업 분야 정보보호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한 공공분야 시장도 확대해 나간다. 이와 함께 포털·온라인 쇼핑몰·SNS 등 정보통신서비스에 대한 취약점을 정례적으로 평가 및 공개해 민간 스스로의 정보보호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박재문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을 현재 209개에서 2017년 40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정보보호관리체계 의무인증 대상도 현재 150개에서 500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천핵심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10대 세계일류 정보보호 제품개발 등으로 미래 정보보호 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세계최고기술 대비 수준을 9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술정보 제공 및 거래장터 구축,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정보보호 코디네이터 육성 등 정보보호 핵심기술의 상용화 기반 구축과 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창조경제 성장과 안전한 사이버세상의 첨병으로 정보보호 산업을 리드하는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정부는 정보보호 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을 위해 초·중·고 정보보호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해킹방어대회를 지원한다.

박 국장은 "화이트해커 양성 계획에 따른 3000명과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을 통해 추가 인력까지 더해 약 5000명의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렇게 양성한 정보보호 인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선순환체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정보보호 인력의 3대 고민으로 꼽히는 진학·군복무·취업의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 국방부·고용부·병무청 등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정보보호 기업 육성에도 집중한다. 정부는 오픈이노베이션랩과 정보보호산업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정보보호 1인기업 및 벤처 창업을 촉진한다. 더불어 불합리한 발주관행을 개선해 '제 값 받는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해외 M&A 촉진을 위해서는 중기청 모태펀드와 창조펀드 등을 활용해 M&A 투자를 지원하고 매물 발굴 및 M&A 정보, 희망 기업의 정보를 수집해 전문가 1:1 매칭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4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정보보호 기업발전과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며 관련 산업의 거버넌스 정립을 위해 (가칭)정보보호산업 진흥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박 국장은 "국가성장 및 삶의 질 제고의 원동력이 되는 사이버세상의 안정적 발전과 진화는 정보보호산업을 동반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보안이 골칫거리가 아닌 보안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