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26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따른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계열 인수와 관련, "지금으로서는 증권계열을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우리투자증권은 NH증권의 캐파를 키우는 차원에서 좋은 우량 회사"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현재 어려운 경영 여건을 이겨내야 하고 최근 증권업 시황도 좋지 않다"며 "증권과 생보도 최근 증자를 단행해 자회사가 자리잡는 데 주력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증권은 지난 12일 농협금융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농협생명도 최근 700억원의 유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00% 주주배정 유증으로, 유증 물량은 농협금융이 전량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인수 참여 가능성을 두고도 "장기적으로 3년 정도는 지주회사 체제가 자리잡는 데 주력해야 할 것 같다"며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다.
한편,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을 지방은행계열과 증권계열, 우리은행계열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