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사보기금 700조원, 수익 증대방안 고민

기사입력 : 2013년06월20일 13:34

최종수정 : 2013년06월20일 13:34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사회보장기금(사보기금)이 약 4조위안(약 746조원)규모로 불어났으며, 이 중 약 80%는 금융기관 전문 계정(각급 재정부문이 특정용도의 자금정산을 위해 금융기관에 개설한 계정)에 묶여 있어 수익률이 인플레이션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사회보장기금은 큰 범주로 볼때 중국투자공사(CIC), 외환관리국투자공사(SAFE)와 함께 중국 3대 국부펀드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나 실질적 국부펀드인 CIC와같이 해외투자는 활발하지 못하며 투자 현황도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이들  3개  국부펀드는 모두 세계 10위권안에 들고 있으며 전체 자산규모는 약 1조11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중국 인민(人民)대 공공관리학원 리전(李珍) 교수와의 인터뷰를 인용, 현재 중국 사회보장기금은 은행 예치와 국채 매입에만 쓰이고 있으며 정부가 사회보장기금의 은행 예치 수익률이 어느정도 인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사회보장기금이 유동자금 위주라 수익률이 낮은 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18일 발표한 중국 사회보험 현황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중국 도시 노동자의 기본 양로보험(연금), 주민사회양로보험, 노동자 기본 의료보험, 주민 기본 의료보험, 산업재해보험, 실업보험(고용보험),생육보험(출산양육보험) 등 5대 공적 보험 자산으로 이뤄진 사보기금은  규모가 총 3조9835억 위안(약 7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 각급 재정부문의 금융기관 전문 계정 예치금 규모가 3조3401억 위안으로 중국 5대 사회보험(양로·의료·산재·고용·출산) 총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막대한 규모의 사회보장금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용할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사회보장기금 이사회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향후 새로 증가하는 자금에 대해서는 고정수익형 상품에 집중투자해 기금 가치증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는 지난 2006년 12월부터 톈진(天津), 산시(山西), 허난(河南), 신장(新疆),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 산둥(山東),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등 9개 성(省)의 노동자 기본 양로보험 개인계좌 중 중앙보조자금의 위탁관리를 맡고 있다.

2011년 기준 사회보장기금이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개인계좌 규모가 657억93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재경일보는 사회보장기금의 수익률이 대체로 변변치 않은 가운데 광둥성의 사례를 우수 투자 사례로 소개했다.

작년 3월 광둥(廣東)성은 사회보장기금이사회와 위탁투자협약을 맺고 양로보험기금 잔고 중 1000억 위안을 사회보장기금이사회에 투자운용을 위탁, 그 해말 광둥성의 양로보험기금 위탁 투자 수익률은 3.4%으로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

당시 광둥성 양로보험기금 회계상 수익은 34억 위안, 연간 수익률이 6.72%로 2012년 광둥성 사회보장기금 연평균 수익률 3.94%을 웃돌았다.

리전 교수는 "5대 보험 중 투자 수요가 있는 기금은 양로보험기금 뿐"이라며 "의료와 산재보험, 출산보험은 나갈 만큼만 거둬들여야 하므로 너무 많이 거둬들여 잔고가 지나치게 늘어났을 경우 보험요율을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업 보험이 경제주기를 원활히 하는 작용이 있어 경기가 좋을 때 보험료를 많이 거두어 어려울 때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2012년 사회보험기금 중 누적 잔고가 가장 많은 기금은 양로보험, 의료보험, 실업보험으로 나타났다.

2012년 중국 도시 노동자 기본양로보험 수입은 2조 위안, 연말 누적 잔고는 2조3941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4445억 위안 증가했다. 같은해 노동자 기본의료보험 수입은 6062억 위안, 연말 누적 잔고는 4187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실업보험 수입은 1139억 위안으로 연말 누적 잔고는 전년보다 689억 위안 늘어난 2929억 위안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