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임영록 "취임 前 행장 선임 없다…외부 동원은 불이익"

기사입력 : 2013년06월18일 11:05

최종수정 : 2013년06월18일 13:04

- "누가 일 잘하고 실력 있는지 잘 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18일 KB국민은행장 선임 시기와 관련, 당연히 취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능력'이 아닌 '외부의 힘'을 동원하는 이는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도 단언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 내정자
임 내정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차기 행장 선임과 관련한 기본적인 두 가지 원칙을 밝혔다. 시기와 기준을 명확히 한 것이다.

우선 임 내정자는 회장 취임 전에는 차기 행장 선임이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취임 전 인선'이나 '취임일 동시 발표' 등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온갖 설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행장 공백 때문에 (인선을) 빨리할 것 같다고 바람 잡는 데도 있는데 그건 아니다"며 "지금은 내정자 신분이고 행장을 선임할 수 있는 자격이 안 된다. 정식으로 회장으로 취임해야만 '대추위(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와 협의해서 최종적으로 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장 선임 기준은 능력만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행장으로 선임되기 위해 외부로 뛰어다니는 사람보다 제대로 튼튼한 은행과 KB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칠 실력 있는 사람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3년 동안 KB금융에 근무했기 때문에 누가 일을 잘하고 실력이 있는지 판단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기 위해 폭넓게 의견을 듣고 나름대로 판단도 할 것이다. 고려 요소 중에 외부로 다니면서 외부 힘을 동원하는 것은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는 권력 교체기를 틈타 행장 등 요직을 거머쥐기 위해 정치권 등 외부에 줄을 대고 내부 정치 세력화를 도모하는 이들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은행장 인선이 'KB대권' 레이스를 벌이며 흐트러졌던 조직을 추스르고 노조의 '관치금융' 반발을 잠재우는 임 사장의 첫 번째 리더십 검증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차기 행장 선임에 대추위 구성을 '회장+사장+사외이사 3명'으로 변경하는 안이 적용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이렇다저렇다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면서 "취임 후에 좋은 취지를 수렴해서 충분히 (사외이사들과) 협의해서 하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사외이사들과 신임회장 사이에 충분히 은행을 가장 잘 끌어갈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컨센서스만 이뤄지면 절차를 밟는 것에 크게 어려운 부분이 있겠는가"라며 "서로의 신뢰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 본격적인 경영전략 구상 착수…"체질 개선 급선무"

임 내정자는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인 KB금융 회장 내정자 역할에 무게를 두고 경영전략 수립과 인사 구상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 노조가 출근 저지를 하는 서울 명동 본사로의 출근 시도를 그만두고 다른 곳의 임시 사무실로 곧장 향하고 있다.

그는 향후 경영전략에서 가장 중점을 두려는 것에 대해 "지금 경제상황이 굉장히 대내외적으로 어렵지 않으냐"면서 "가장 급선무는 체질을 개선해서 가장 튼튼한 은행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리테일(소매금융)이 우리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근간을 튼튼히 할 것"이라며 "여러 방안을 고민 중에 있고 자세한 부분은 좀 더 면밀히 검토를 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단행한 지주 임원 축소, 인력 감축과 같은 조직 슬림화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만, "튼튼한 은행을 만들겠다는 큰 그림에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행간을 읽어보면 지주사 등의 조직과 인력 개편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윤대 회장이 역점을 뒀던 대학생 전용점포인 '락스타'와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 'KB히든스타 500'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고, 처음 출발할 때부터 지금까지 좋은 취지도 있어 보완할 점은 보완하고 발전시킬 부분은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노조의 출근 저지를 두고는 "사측의 대표성을 가진 김옥찬 행장 대행을 통해서 노조와도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며 "다른 데 임시 사무실을 확보해서 일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