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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송승헌 "남자가 사랑할 때, 연기점수는 51점"

기사입력 : 2013년06월18일 09:01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35

 

[뉴스핌=양진영 기자] "사랑 참~ 어렵다. 그걸 제대로 깨닫게 됐어요."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를 끝낸 송승헌(37)이 인터뷰에서 꺼낸 첫 말이다. 이번 작품은 그에게 참 많은 것을 가져다 줬다. 벗어나기 힘들었던 연기력 논란을 업고 시작했지만 수목극 정상을 달렸고, 비로소 몸에 맞는 역할을 찾았다는 호평도 들었다. 데뷔 18년차나 된 중견 배우 송승헌을 연기파 반열에 다가서게도 했다.

지난 11일 신사동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송승헌은 시원섭섭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여전히 수려한 외모는 30대 후반인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톱스타의 거만함은 찾아볼 수 없는 소탈한 성격과 입담까지 더해지니, 이제야말로 '사람 냄새' 나는 배우로서의 면모가 엿보였다.

"3개월 간 바쁘게 달려왔는데 끝나서 일단 좋아요.(웃음) 하지만 작품이 끝나면 아쉬운 마음도 들죠. 이번 드라마에서는 시청자 분들이 저보다도 한태상에 깊게 몰입하고 동정해주셔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기회였어요. 세경씨와 우진씨가 중반에 너무 욕을 먹으니까 감독님이 '미도가 이해를 받아야되는데, 다 너 때문이다'라고도 하셨죠. 정말 기억에 남을 작품이에요."

'남자가 사랑할 때'의 한태상은 어릴 적부터 상처와 아픔이 많은데다 그토록 사랑하던 미도(신세경)마저 자신을 거부하는 등 거칠고도 불쌍한 면이 돋보이는 캐릭터였다. 송승헌은 이를 위해 텁수룩한 헤어와 수염도 마다하지 않았다. 가끔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미친놈처럼 보이는 분노 연기도 불사했다. 그간 완벽남 이미지에 갇혀있던 그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감독님의 '송승헌을 버려보자'는 주문에,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 했어요. 새로운 시도여서 다들 좋아하셨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더 신이 나고 더 연구하고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연기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도 정말 기분 좋았어요.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요? 51점 정도요. 나와 다른 연기를 해 보자고 마음먹었던 것에 1점 더 줬어요.(웃음)

다소 아쉬웠던 시청률과 함께, 극중 서미도의 '어장 관리'를 닮은 연애 스타일은 많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실제로 서미도 같은 여자는 어떻냐고 묻자, 두말 할 필요 없이 "실제로는 당연히 싫겠죠"라며 손사래를 쳤다.

"미도는 지극히 현실적인 여자예요. 끝까지 태상을 받아주거나 사랑하게 되지는 않아요. 노력은 하지만 결국 사랑한 것은 이재희(연우진)죠. 나중에는 노력해도 안된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요. 실제로 만난다면 안 좋겠지만, 머리로 이해는 돼요."

"이 작품을 하면서 느낀 점은 '사랑 참, 어렵다'예요. 남녀가 서로 좋아하면 되는데 그게 힘들죠. 우리 작품에서는 미도와 태상, 성주가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어요. 제 나이도 이쯤 되니 정말 사랑 참 어렵네요.(웃음)"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나이에 연애사와 결혼에 관한 그의 생각도 궁금했다. 의외로 그는 태상이 미도에게 보내는 사랑처럼 순수한 면도, 성주에게 하는 것처럼 단호한 면도 갖고 있는 남자라고. 태상과 송승헌의 연애 스타일은 얼마나 닮아 있을까?

"저도 태상처럼 여자에게 잘 해주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본 적이 있어요. 많은 분들이 '송승헌은 여자 많고 여자 심리 잘 알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잘 몰라요. 연애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오빠는 여자 마음을 왜 이렇게 몰라?'였어요. 반면에 마음이 가지 않는 여자가 절 좋아한다고 해서 만나지는 않아요. 마치 태상이 성주에게 대하는 것과 비슷하죠."

결혼에 대한 환상은 그다지 없지만, 그는 운명적인 사랑을 아직도 기다리는 순수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항상 찐한 연애를 하고 싶어요. 지금은, 자랑은 아니지만 여자 친구가 없어요. 첫사랑의 기억이 너무 셌나? 고등학교 때 운명적으로 번개가 친다는 걸 느껴봤거든요. 그런 느낌이 오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이상형은…지금까지를 돌이켜보면, 약간 백치미가 있고 순한 여자를 좋아해요. 얼굴은 강아지상. 나이는 정말 상관없어요. 생각과 말만 통하면 되죠. 소개팅보다는 당장 내일이라도 운명 같은 사람이 다가올 거라 생각하기도 해요."

인터뷰를 거치며, 숱하게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왔던 그였기에 이미지와 연기 변신에도 주춤거리게 되고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 이해가 됐다. 그래서 '남사'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 준 그가 정말로 반가웠다. 그는 앞으로는 계속해서 좀 더 다른 역, 송승헌보다는 캐릭터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로 당당히 서겠다고 다짐했다.

"비로소 '남사'의 한태상을 만나, 다양한 연기에 자신감을 얻었어요. 사실 과거 뼛속까지 악랄한 악역에 도전할 기회가 있었지만 완전히 저 자신을 버리지 못했어요. 앞으로는 전혀 안해봤던 사이코패스나, 악역 등 극단적인 캐릭터에 도전해 보려고요. 차기작은 아마 영화로 찾아뵐 것 같아요. 상대역이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작품 속에서 가장 빛나는 하지원 씨와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스톰에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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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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