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잠재성장률 2050년 1.0%이하 하락 전망

기사입력 : 2013년06월12일 16:01

최종수정 : 2013년06월12일 16:01

사회복지지출·통일비용 등 장기 재정위험 요인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050년 이후 1.0%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또 박근혜정부의 공약가계부 재원마련이 이해관계자 반발 등을 고려할 경우 쉬운 과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새 정부의 재정운용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것은 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 등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국가재정운용계획 총괄총량분야 작업반이 작성한 것으로 정부의 공식입장은 아니다.

보고서는 장기 재정위험 요인의 하나로 잠재성장률 하락을 들었다.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추세적으로 하락하며 2050년 이후 1.0% 이하로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잠재성장률의 하락은 인구구조 변화와 추격형 성장단계의 종료 등이 그 원인이다.

보고서는 잠재성장률 하락 및 인구고령화로 재정압박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입기반은 크게 위축되는 반면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재정지출 소요는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입기반의 경우 잠재성장률 1%p 하락이 국세수입 증가율 1%p 정도 영구적으로 감소한다는 전제하에 2012년말 기준으로 국세수입이 203.0조원임을 고려할 때 성장률이 1%p 하락할 경우 국세수입은 약 2조원 가까이 감소한다.

그러나 지난 정부의 감세정책 등에 따라 조세부담률은 2007년 21.0%를 기록한 이후 현재 20%내외로 하락한 상태다.

여기에다 사회복지 지출이 2050년이면 현재 GDP대비 33.5%에서 137.7%로 크게 증가하고 통일비용도 20년간 최대 2257조원 가까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공약가계부에 대해 "재원마련 목표가 계획대로 달성되는 경우 재정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2017년 이내에 균형재정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해관계자 반발 등을 고려시 공약가계부상의 재원대책 추진이 쉬운 과제가 아니라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