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출구전략 '혼란'…"올 여름 큰 변동장세"

기사입력 : 2013년06월10일 13:45

최종수정 : 2013년06월10일 13:51

- "축적됐던 포지션들, 흔들리고 있어"

[뉴스핌=우동환 기자] 올여름 연방준비제도의 출구 전략 개시 시점에 대한 혼란으로 금융시장이 변동성에 시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주식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수익 잠재력에 초점이 맞췄다면 이제는 투자 방향에 대해 진지한 고민에 빠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월가 전문가들의 반응을 인용해 올 여름 주식 및 상품, 외환 시장에서 큰 폭의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시장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연준이 당장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식 시장에서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변동성 장세가 끝날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시장 변화가 건전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하지만 올해 들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변동성 장세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지난달 22일에 발표된 연준 의사록으로 볼 수 있다.

의사록이 발표된 후 지금까지 다우존스 지수가 하루 동안 200포인트 이상 움직인 것은 6차례였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확실히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움직인 것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무려 76% 급등한 닛케이지수에 비해서는 그리 큰 변동성은 아닌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5월 22일 고점을 기록한 후 지금까지 18% 하락한 상태.

주식 시장에서만 이런 변동성 장세가 목격되는 것은 아니다. 금 선물의 경우 앞서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에 따른 부작용 관측에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달에 이르러 7일 연속 하락하는 등 4년래 가장 긴 약세장이 목격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변동성에 노출되고 있다. 엔화의 가치는 지난 11월부터 5월까지 달러에 대해 약 26.5% 떨어졌지만, 지난주에는 다시 3% 상승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UBS의 사합 자리누스 전략가는 "그동안 축적됐던 포지션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따른 성장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공격을 받지 않을 상태였지만 이제 투자자들은 자신의 베팅에 대해 재평가하고 나섰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는 올해 들어 4개월간 거의 6년래 최저 수준에서 움직였지만 지난 3주 동안에만 다시 39%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세에 확신이 서면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힌 뒤 주식 시장에서는 지표 호재가 매도 시그널로 반영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말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잠정치보다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출구전략 지연 관측에 주식 시장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반대로 다음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주식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JP모간의 조셉 타니어스 전략가는 "주식 시장에서 호재가 나왔을 때, 대부분 연준이 부양기조를 멈출 수 있다는 쪽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엇갈린 코멘트 역시 한 몫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앞서 지난 2월 초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몇 달간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만약 경제 지표가 약화된다면 연준은 자산 매입 규모를 늘려여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코티아뱅크의 가이 하셀만 전략가는 "연준 관계자들의 서로 다른 메시지로 시장이 다소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를린치의 마이클 핸슨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2014년 이전에는 출구 전략을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6.5% 수준 밑으로 떨어지기를 원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는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