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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읽기] 미국 제조업 경기 위축 소식에 주가 반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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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관리자' 동향 제조업 경기 시기적절히 파악 가능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로 급격한 침체 국면에 빠졌던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성장국면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강력한 통화정책 상의 부양 노력 덕분에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그 변화를 제대로 읽기가 쉽지 않다. 세계 주요 경제지표를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들여다 볼 때다. [편집자 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3일 발표된 미국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는 6개월 만에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다. 4월 지수와 전문가 예상치는 50.7이었지만 이보다 훨씬 낮은 49.0에 머무르고 만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날 주식시장은 오히려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앞서 주말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한 1만 5254.03을 기록했다.

어느 나라든 자국 제조업의 위축은 절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제조업 경기 확장은 곧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과가 좋으면 주가는 상승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성립한다. 특히 미국은 여기에 더욱 민감하다. 제조업의 위축 신호는 곧 소비 감소로 해석되는데, 미국 GDP의 70%는 바로 소비지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에 지수가 경기 위축 신호를 보냈음에도 증시가 상승한 것은 다른 외부적, 환경적 요인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행보다.

이번 제조업지수의 부진은 아니러니하게도 투자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우려를 해소시켜 주었다. 위축된 미국 제조업이 아직은 통화정책을 종료할 시점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온 것이다.

그렇다고 이번 지표 하락을 간과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사실 제조업지수는 추세적으로 둔화세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향후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도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수에 민감한 시장 또한 이에 따라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 수 있다. 

다시 말해, 제조업PMI 흐름을 잘 살피면 경제동향 및 증시전망을 함께 유추해낼 수 있다. 


◆ '구매관리자'가 중요한 이유는?…제조업과 '가장 긴밀한 집단'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이나 노동 통계국 등에서 나오는 자료들은 정부 당국에서 발표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반면' 공급관리협회'라는 생소한 이름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 지표를 제대로 보지 않거나 쉽게 지나쳐 버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조업 관련 지표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전미구매관리자협회(MAPM)로 불렸던 공급관리자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ISM)는 1931년부터 지금까지 제조업 건전성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ISM의 제조업 PMI가 중요한 이유는 기업 구매자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면 알 수 있다.

구매관리자들은 제조업체들의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자재들의 공급을 담당한다. 제품의 수요의 변동에 따라 이들이 공급할 물품들의 주문량도 달라지게 된다. 다시 말해 제조업 수요 변동을 가장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의미다.

발표 시점도 이 지표가 중요하게 취급되야할 이유로 꼽힌다. 매달 주말을 제외한 첫 날에 발표되는 이 지표는 지난 4주간 경제동향에 대한 단서를 최초로 제공한다. 연준 또한 자료 공개 전 ISM으로부터 지표에 대한 짧은 보고를 받는다.

※출처: ISM, 브리핑닷컴에서 재인용

◆ 총 10개 항목 중 5개 PMI작성에 이용…비제조업PMI는 주목도 낮아

ISM 제조업PMI는 '확산지수(Diffusion Index)'라는 지수 형태로 집계된다. '50'을 기준으로 수치가 이상이면 제조업 부문의 성장을, 이하면 제조업 부문의 경기수축을 의미한다.

ISM은 20개의 산업군의 대표 회원기업 400여 곳을 대상으로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총 10개의 설문조사 항목 중 5개가 구매관리자지수 작성에 이용된다.

이외의 항목인 '소비자재고', '자재가격', '수주잔량', '신규수출주문', '수입'은  제조업 성과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ISM는 제조업PMI외에도 비제조업PMI를 이틀 후에 발표하지만 제조업 만큼 영향력은 가지 못하고 있다. 두 지표 모두 ISM 웹사이트(http://www.ism.ws/)을 찾으면 확인 할 수 있다.

미국 제조업지수는 1948년 애리조나 주 템페 지역에 소재한 공급관리협회에서 처음 보고하기 시작했다. 시카고 PMI는 미국 전역의 제조업 및 비제조업 활동의 분배를 다소간 반영한다는 점에서 함께 들여다보는 지표다. 현재 다른 나라의 구매관리자지수(PMI)이 집계와 배포는 마르키트그룹(Markit Group)이 담당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이포(Ifo) 연구소가 내는 재계신뢰지수가 유사한 지표이고, 일본은행(BOJ)이 분기별로 집계하는 단칸서베이 결과도 이러한 종류의 지표에 해당한다. 중국은 국가통계국이 전국물류연합과 함께 자국 제조업지수를 산출해 발표하는데, HSBC가 마르키트에 의뢰해 집계하는 HSBC PMI지수와 함께 본다.

JP모간 체이스와 마르키트가 ISM과 IFPSM 등과 함께 제출하는 글로벌 PMI는 '전 세계 전산없 산출지수'로, 전 세계 제조업경기의 등락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 5월에 이 지수는 53.1을 기록, 4월의 51.9에 비해 상승했다. 46개월 연속 경기확장 여부를 판단하는 50선을 웃돌고 있다.

※출처: JP모간 체이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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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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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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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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