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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한진, 효성 일가 조세피난처 이용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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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이름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 포함"

[뉴스핌=강필성 기자] 조세피난처인 영국 버진아일랜드에 국내 대기업 오너들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역외탈세를 해온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중에서 이수영 OCI 회장 및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조욱래 DSDL 회장 등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확인돼 그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비영리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기자회견을 통해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한국 사람은 총 245명으로 차명으로 등재된 사람도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중 20여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것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OCI일가, 한진그룹 일가, 효성그룹 일가 등이다.

뉴스타파 측은 “이수영 회장과 부인인 김경자씨가 공동명의로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것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 컴퍼니에서 이수영 회장과 김경자씨는 공동이사를 맡았고 주주도 이 두명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OCI 측은 수십만달러 규모의 역외탈세 계좌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특히 이수영 회장은 지난 2010년까지 경제5단체 중 하나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역임한 터라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이 페이퍼컴퍼니는 그가 경총 회장을 맡고 있던 2008년 설립됐다.

이 외에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친인 조중권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인 이영학씨가,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동생인 조욱래 DSDL 회장이 그의 장남 조현강씨와 각각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타파 측은 “아직 확인 작업이 남아 있어 다음주 월요일 두 번째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집단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피난처에 비밀계좌 만들었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홍콩 등에 계좌를 설립하는 것이 주로 목적”이라며 “이 해외계좌까지 찾기는 쉽지 않지만 이수영 회장 부부의 경우에는 상당수 자금을 운영한 은행계좌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인으로 확인된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245명 중 실체가 확인 된 것은 20여명으로 매주 한두차례씩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중에는 국내 10대 그룹 대기업 오너부터 정치인 등 사회적 지도층 인사가 대거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스타파 측은 ICIJ 측의 ‘정부기관과 공조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국세청과의 협조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이들 오너에 대한 세무조사 등이 전방위로 이뤄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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