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GS건설, 신뢰도 회복위해 보유자산 매각하나

기사입력 : 2013년04월26일 16:04

최종수정 : 2013년04월27일 01:30

- 인터컨티넨탈호텔파르나스와 강촌CC 가능성 있어

- GS건설 "현재 자금계획으로는 인터컨티넨탈호텔파르나스나 강촌CC 매각 계획 없어"

[뉴스핌=이영기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S&P가 GS건설에 대한 신용등급을 BB+로 하향 조정하자, 회사채 시장을 비롯한 자금시장은 GS건설이 신뢰성 회복을 위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인터컨티넨탈호텔 지분이나 강촌CC 등 보유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방안을 내놔야 지난 분기의 어닝쇼크로 훼손된 신뢰도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26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GS건설은 현재 해외채권 발행잔액이 없어 S&P가 부여하는 신용등급을 철회한 상태다. 

전날 S&P는 GS건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아직은 국내신용평가사들이 GS건설에 대한 신용등급을 내리지 않고 단지 등급전망을 낮춰 놓은 상태지만 회사채 시장에서는 GS건설이 이미 S&P의 하향조정에 버금가는 신용도 훼손을 입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S&P가 신용등급을 내린 것이 이상한 것도 아니다"라며 "GS건설이 현재로서는 자금시장에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다"고 자금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GS건설은 올해 들어 이미 기업어음(CP)를 8000억원 가까이 발행하는 등 2조원 이상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6000억원 상당이고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감안하면 GS건설이 앞으로 1년 이상 자금시장과 거리를 두기는 힘들 것으로 가늠된다.

시장을 향해 자구노력의 시그널을 보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자구방안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있는 보유자산으로는 강남 삼성역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파르나스와 강촌CC정도가 언급되고 있다.

GS건설의 위상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자구노력이면 자금시장에서 무너진 신뢰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금 상태에서 자산담보부채권 발행 등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시간을 두고 자구노력을 보여 자금시장에서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보유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자금시장도 GS건설에 대한 경계심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자금계획상 거론되는 보유자산의 매각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로 자금계획상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지분이나 강촌CC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 여건이 이전같지 않고 회사채도 유통되지 않는 점은 자금시장의 GS건설에 대해 높아진 경계심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한 채권펀드 매니저는 "GS건설 회사채를 사려하지도 않지만 팔고 싶은 기관도 일단은 민감한 시기를 넘기고 보자는 입장이라 현재 호가되지 않고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파르나스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이 지분 67% 가량을 보유한 이 호텔은 증권사들이 우량한 회사로 보고 있지만 막상 발행금리수준에 대해 이전보다 8bp이상 높일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