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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실적쇼크] 어닝쇼크 불똥, 회사채로 튀나

기사입력 : 2013년04월22일 16:20

최종수정 : 2013년04월23일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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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등급 이하 업체에 상환부담 가중

[뉴스핌=이영기 기자]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플랜트분야 해외사업 손실에 따른 어닝쇼크의 불똥이 회사채 시장으로 튀고 있다.

해외진출 건설업체들은 주로 대그룹 소속기업으로 쇼크에 대한 자금시장의 반향을 어떻게든 감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이들에 비해 회사채 등급이 낮은 건설업체들은 회사채 상환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2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GS건설은 잠정실적기준으로 지난 1분기에 3700여억원의 손실을 시현했고 이 주요 원인은 해외프로젝트다.

GS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4위로 해외도급공사가 전채매출의 49%를 상회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해외 플랜트부문의 채산성이 악화되기 시작해 올해들어 그 규모가 더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건설 수주부문의 채산성 악화는 삼성엔지니어링이나 GS건설에서는 이미 확인됐다. 4월말까지 건설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완료되면 그 전모가 드러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해외건설의 어닝쇼크 불똥이 회사채 시장으로 튀어 A등급 이하 건설사들이 회사채 상환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끝없는 불황으로 담보부사채 등 다른 자금조달을 추진하거나 계열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견디던 건설업체들이 업종 전반에 대한 리스크 경보가 한번 더 덮쳐오는 형국이다.

국내 시공능력 30위권 건설업체들 중에서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AA등급을 제외한 A등급 이하의 회사채를 보면 올해 약 4조2000억원, 내년에 5조원 내외가 만기도래한다.

AA등급 건설사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지는 마당에 이들 건설사들의 회사채 차환은 지금보다도 더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최근 증자를 추진하는 등 그룹 계열사로부터 지원받는 건설사들도 내년도 만기도래분이 올해 못지 않아 추가 지원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어닝쇼크는 삼성엔지니어링이나 GS건설에 그치지 않는다"며 "그 여파는 회사채 등 자금시장에서 오히려 A등급 이하에게로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AA등급은 대그룹 소속이므로 어떤 형식으로든 대응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불확실성이 더 높아진 상황으로 일부 계열사 지원을 받은 건설사들도 추가 지원 필요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다른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해외건설 리스크에 대해 이미 우려하고 있었던 바이고 GS건설의 수익성이 그 정도이면 다른 곳을 더 봐서 뭣하겠느냐"면서 오히려 이번 어닝쇼크에 대해 의아해 했다.

그는 "모 그룹 건설회사가 중동쪽에 신도시 걸설 수주의 경우도 지금 구체적으로 추진되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수주가 알려진 당시에 이미 프로젝트 수행을 할 수 있을지 부터 의심한 것이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였다"며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외건설 어닝쇼크의 불똥이 A등급 이하 중견 건설업체에게 회사채 상환부담으로 고스란히 넘어가는 양상이다.

하지만 자금시장의 유동성이 넉넉하기 때문에 이번 어닝쇼크가 건설업종 전반으로 미치지는 않고 개별 건설사 차원에서 차별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간 A등급 이하 건설사에 대한 차별화로 진행되던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해외건설 수주 내용에 따라 AA등급에 대해 더 나아갈 뿐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수주경쟁에 의한 일시적인 저가수주로 회복가능한 것인지 또는 구조적인 것인지를 가려내고 있는 중"이라며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면 시장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건설의 경우 프로젝트 규모가 1000억원짜리면 손실규모도 이에 상응할 수 있지만, 해외수주의 경우 1000억원짜리면 최대한 20%수준만 예상되고 그나마 일시적이라면 그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다.

한편, 현재 해외건설의 채산성 악화가 일시적으로 회복가능한지 아니면 구조적인 것으로 여파의 그늘이 길어질 것인지는 보다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한 상태다.

국내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수주경쟁에 의한 일시적인 저가수주로 회복가능한 것인지 또는 구조적인 것인지를 가려내고 있는 중"이라며 "5월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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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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