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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채권시장은 이미 '구로다 게임' 종반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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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OIS 금리 0.1% 접근, 미국과 금리격차 좁혀

[뉴스핌=김사헌 기자] 구로다 하루히고 일본은행(BOJ) 총재가 강력한 첫 완화정책의 포문을 연지 보름 만에 일본 채권시장의 스왑거래자들은 이미 이 게임의 종반전을 기대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18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주 일본 채권시장에서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오버나잇인덱스스왑(OIS) 금리가 0.095%까지 상승, 2010년 11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2년물 OIS 금리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0.039%에 머물렀으나 최근 일본은행이 정한 금리유도 목표 상단인 0.1% 부근까지 오른 것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제로금리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동일만기 OIS 금리가 0.163% 수준으로, 미국 경제가 올해 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화정책 회수 여부가 논란인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미국도 2% 물가안정 목표를 설정하고 있지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2.5% 수준까지는 물가 압력이 높아져도 인내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 자산운용의 하마사키 마사루 선임 전략가는 "BOJ가 막대한 돈을 풀기로 했기 때문에 당장은 금리가 하락하는 것이 맞지만, 길게 보면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OIS가 미래 금리 수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이 금리가 지금 올라가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는 얘기다.

결국 스왑시장이 보여주는 것은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구로다 총재의 '2년내 2% 물가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BOJ는 이번 달 4일 회의에서 2년 내 2% 물가 목표 달성 의지를 표명하고, 정책수단을 하루짜리 콜금리 유도에서 본원통화 조절로 변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시 구로다 총재가 초과지준에 대한 이자율을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점도 OIS시장의 금리상승 전망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당장 중앙은행이 원하는 것은 시중금리의 하락이기 때문에, 초과지준 부리율 인하는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남겨두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일본시장의 5년물 제로쿠폰 인플레이션스왑레이트는 지난 17일 현재 1.34%를 기록,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파생상품 금리는 미국과 격차가 1.14%포인트 수준으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좁은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 용어 정리

* 오버나잇인덱스스왑(OIS): 오버나잇금리(콜금리)의 기하평균과 동일한 기간 변동금리스왑으로, 국내외 금융기관 간 빌려주고 빌려받는 하루짜리 초단기 외화자금에 대한 금리로 쓰인다. 콜금리 변동성을 헤지하기 위해 고안된 스왑이며, 특히 리보(Libor)와 OIS 사이의 스프레드는 자금시장의 스트레스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간주된다.

* 제로쿠폰 인플레이션인덱스스왑(ZCIIS): 인플레이션 위험을 전가하거나 헤지하기 위해 이용하는 표준적인 파생상품으로, 채권시장의 복합 고정금리와 물가변동 수준을 교환해 만기일 혹은 지정한 결제일에 차익만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장외거래 상품이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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