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임대주택리츠에 내집마련 기회 박탈..역차별 논란

기사입력 : 2013년04월16일 10:49

최종수정 : 2013년04월16일 10:52

임대수요 풍부한 아파트, 일반청약자는 청약기회도 없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민간건설사가 짓는 주택을 임대주택리츠가 우선공급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서민들이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대주택 리츠에 우선공급 대상 주택으로 선정되면 서민들은 해당 주택에 관심이 있더라도 청약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침체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리츠에 우선공급 제도를 까다롭게 규정할 경우 임대주택리츠 활성화가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16일 주택 업계와 시장에서는 임대주택리츠에 주어진 '민영주택 우선공급제도'가 일반 청약자들의 청약권을 침해하는 조치라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기업형 임대사업자인 임대주택리츠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특혜를 줬다는 게 이들의 불만이다.
 
민영주택 우선공급제도에 따르면 임대리츠는 사람들의 일반 청약에 앞서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이렇게 되면 서민들은 청약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없어진다. 보통 임대가 잘되는 곳은 역세권 등 교통여건과 주거편의성이 좋은 곳이다. 입지가 좋은 주택을 임대리츠가 독점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별로 추진되고 있는 임대리츠의 민영주택우선공급제도 조례 제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자체는 정부의 법규 안에서 리츠에 우선 청약을 주는 세부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일반 청약자들에게 인기가 낮은 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즉 청약경쟁률이 낮은 지역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을 우선공급 대상으로 지정한다는 이야기다.
   
서울시는 자치구의 1년간 청약경쟁률을 참조해 우선공급 대상 지역과 주택을 결정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어 의회에 제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약경쟁률과 임대수요를 고려해 사업자와 협의한 후 우선공급 시행을 검토할 방침"이라며 "이 경우 일반 청약자들의 청약 권리 침해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인천시도 청약경쟁률을 토대로 우선공급 대상지역과 아파트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들의 의도대로 청약경쟁률이 낮은 곳의 주택만 리츠가 우선 매입할 수 있게 되면 임대주택 리츠가 유명무실할 것으로 우려된다. 비인기 지역에 공급되는 '나홀로 아파트' 같은 비인기 주택은 임차수요가 부족해서다. 

한 시장 전문가는 "임대주택 리츠는 가뜩이나 연 6% 미만의 낮은 기대수익률 때문에 금융권과 투자자의 관심이 적다"며 "임대수익을 얻기 쉬운 아파트를 매입하지 못한다면 임대리츠가 존립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