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투자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은 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부장관-30대 그룹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방향성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올해 투자는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와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투자 기조로 풀이된다.
하지만 고용 부분은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고용은 가급적이면 확대하겠다"고 했다.
삼성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49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은 47조8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실제 투자는 이보다 덜 집행됐다.
한편, 30대 그룹은 올해 전년대비 7.7% 증가한 149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전년보다 1.5% 늘어난 12만8000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며 고졸 출신도 4만7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날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최선을 다하는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밝혀 주신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