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여름부터 자산매입 프로그램 계획을 축소해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연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각)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LA서 열린 한 경제인 그룹 행사에 참석해 올여름 노동시장 여건이 개선되면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나의 경제 전망이 맞는다면 올 여름까지 노동시장은 상당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후 연준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연준은 올해 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연준 고위 관계자 중 가장 명확히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회수 시점을 언급한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연준의 정책을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 자동차 운전에 비유하면서 "연준은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만 평탄한 도로를 만나면 페달을 살짝 들어올려야 한다"고 비유했다.

이날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올해 2.5% 성장한 뒤 오는 2014년 말까지 3.25% 수준으로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 역시 2014년 말까지 7%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