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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포트] 3월 PMI로 본 중국경제... 아직 갈 길 멀어

기사입력 : 2013년04월01일 16:40

최종수정 : 2013년04월01일 16:40

경기는 미약한 회복세, 다만 급작스런 유동성 긴축이 변수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13년 2.4분기로 진입하는 4월 첫날인 1일 중국 증시가 약보합의 무기력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의 전반적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3월 PMI 통계수치(50.9)도 단단히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을 제시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경기회복의 온기가 넓게 퍼지지 않고 있다는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PMI는 50.9로 연속 6개월 50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 예측치보다 낮은 수치여서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중국증권일보는 1일 외국계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를 인용, PMI가 호전된 것은 표면적으로는 경기회복기미를 보여주는 것이긴 하지만 과거 몇년 3월 PMI와 대비해볼 때 이번 지표는 그다지 낙관적인 수치가 아니다고 전했다.

 <회복국면에 불확실성 잠복>

상당수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한꺼플 속내를 들춰보면 향후 중국경제 상황은 정부 발표  PMI가 예시하는 것과 사믓 다른 불확실상을 품고 있다고 주장한다.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는 1분기 기준으로 PMI는 50.5로 겨우 50 위쪽에 턱걸이했다며 작년 4.4분기에 비해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경기 앞날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1.4분기 GDP성장률이 8.1% 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 한 뒤 그러나 이는  투자및 부동산 호황에 의한 것이며 정부 반부패 정책과 내수 소비 위축으로 성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중국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PMI를 총체적으로 분석해볼때 중국 경제는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형국이며 시간이 갈수록 정부가 표방하고 나선 통화 긴축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이라는게 다수 시장 관계자들의 염려다.     

통화정책과 관련,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행장은 이미 부동산과열과 인플레 예방을 위해 통화긴축으로 전환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미 중국 인민은행은 은행관리감독위원회(은감회)를 통해 상업은횅들이 취급하는 자산관리운용 상품을 규제하는 '8호문건을 발표 유동성 긴축에 대한 우려를 더해줬다.  여기에다 은행 부실 우려로 지방정부에 대한 융자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높아져 경기 앞날에 대한 불투명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경제는 현재 인플레 압력이 그리 크지 않다며 당국이 정책측면에서 통화완화정책을 펴 성장을 뒷바침하는데 정책의 무게중심을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 U자 회복세, 경기바닥론도>

3월 PMI 관련 수치들은 일단 겉으로는 적지않게 호전됐다.  PMI외에 3월 대부분 경기지수들도 동반 호전됐다. 시장 거래가 활성화되고 기업주문도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거래및 수요증가추세, 신규 주문지수의 경우 52.3에달해 전월비 2.2 상승세를 보여줬다. 최근 1년새 가장 뚜렷한 상승 회복세다.

조사대상 총 21개 산업중 대다수 산업의 신규주문지수가 상승했다. 이가운데 15개 업종은 50 이상에 달했다. 

경기회복 전망과 관련해 특히 주목할 사항은 생산및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밀접한 장비제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이분야 지수는 55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으로 볼때 석탄과 원유 등 에너지 상품과 철강 유색금속 화공 등 기초 원자재 가격 등은 부분적으로 편차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시장 수요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기업들의 생산 활동이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를 보여줬다. 생산지수는 전월대비 1.5 상승, 52.7로 치솟았다.  이가운데 경기 연관효과가 튼 장비 제조업은 53.6을 기록햇다.

일각에서는  3월들어 기업 공장 착공건수가 늘어나고 공업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볼때 경기가 본격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3월 대기업들만의 PMI는 7개월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기업들은 비용상승을 피해 경영의 질과 효율을 제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하루빨리 생산방식과 경영모델의 혁신을 통해 경영의 질을 개선하고 성장방식을 전환해나가야한다는 얘기다.  


<시장참여자들 극도의 관망세>

중국 상하이 종합은 2013년 연초 2289.51포인트로 개장해 2444.80포이트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 2230포인트대까지 하락했다. 1.4분기 마지막 장인 3월 29일(2236.62포인트) 상하이종합지수 종가는 연초 개장가 대비 1.43% 하락했다.

중국증권투자자 보호기금이 조사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3월 증권투자자들의 투자신뢰지수는 56.8로 전년동기비 7.9 하락했다. 국내경제펀더멘탈과 경제정책지수 등의 항목도 모두 하강세를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상하이종합이 작년 12월 4일 1949.46의 저점에서 무려 5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지난 2월 18일 2444.80 포인트의 고점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추가상승의 동력이 모두 소진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중국 증시 안팎에는 중기적인 악재들만 넘쳐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은감회의 8호문건외에 신규 유동성긴축 우려, 다시 기지개 펴는 IPO 움직임, 신증대출 감소, 증시 투자 자금의 지속적 이탈 등이 장을 짙누르고 있다. 이런 무거운 분위기속에 1일 상하이 종합은 2234.40(0.10% 하락)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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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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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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