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노원병 후보 안낸 게 아니라 못냈다"…민주당 내 자성

기사입력 : 2013년03월26일 13:25

최종수정 : 2013년03월26일 13:25

- 야권연대 정신 내세우며 결정했지만 안철수측 반응 '시큰둥'

[뉴스핌=함지현 기자] 4·24 재보궐 선거에서 안철수 전 교수가 나서는 노원병 지역 무공천 결정과 관련, 민주통합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무공천 자체에 대한 지적보다는 무공천을 할 수밖에 없는 당내 상황에 대한 성토가 주를 이뤘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26일 "후보를 안 낸 것이 아니라 못 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우리가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서 승리할 수 있는 전망이 없다"며 "대통령이 인사실패, 국정 난맥을 보이고 있음에도 야당에 대한 기대를 국민이 갖지 못하기 때문에 정국에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선거 결과를 낙관하지 못하는 참혹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의 굴욕이 계속되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용섭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127석의 국회의원을 가진 60년 전통의 제1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비대위의 고육지책은 이해하지만 이런 식의 무공천은 이번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를 앞두고 연대나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무공천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당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기정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기초를 자꾸 허물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면서도 "비대위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당원의 입장"이라고 피력했다.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원병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오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되 당내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 안철수측 반응은 '시큰둥'

민주당은 전날 야권연대의 정신을 강조하며 노원병 지역 무공천을 결정했다.

후보를 내지 않음으로써 지난 2011년 서울시장선거와 2012년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에 양보한 안 전 교수에 대한 정치적 도의를 다 해 향후 연대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려는 카드로 해석됐다.

하지만 정작 안 전 교수측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식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상에는 모든 일에 빛과 그림자가 있다"며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당선이) 좀 수월해진 측면도 있겠으나 또 동시에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단일화를 앞세우는 등 선거공학적 접근을 하지 않고 현실정치와 부딪혀 새 정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야권 연대의 가능성을 낮게봤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야권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가 있는 일인데 여권 지지자들 입장 같은 경우는 상당히 경계하는 게 있다"며 "복합적인 과정에서 만들어진 무공천 결정이라 안 후보 쪽에서는 평가를 하기엔 적절치 않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당내 반발까지 무릎쓰며 후보를 내지 않은 민주당과 일단 독주의 뜻을 내비친 안 전 교수와의 관계가 노원병 선거를 기점으로 향후 어떻게 흘러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