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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제각각, 헷갈리는 '가산금리' 비교공시

기사입력 : 2013년03월25일 16:05

최종수정 : 2013년03월25일 16:08

- 등급 기준 달라, 비교공시만 믿고 대출받기 어려워

[뉴스핌=우수연 기자]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신용등급별 대출금리와 가산금리가 공시되자 KB국민은행은 억울한 표정만 지었다.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최근 3개월 평균 금리가 8.89%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가산금리까지 가장 높은 6.06%로, 지방은행인 경남은행의 가산금리 2.50%보다 훨씬 높았고 검찰의 금리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던 외환은행의 가산금리 2.95%(중소기업 물적 담보대출 기준)였던 점에 비교해 눈총을 더 받았다. 

하지만 국민은행 나름 억울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은행 측은 “비교공시가 도입되면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고 각 은행별로 등급 구간이 차이가 있다보니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긴 어렵다”며 "각 은행별로 타깃층이 다른 만큼 이를 감안해야하며 신용 우량 등급의 고객만 대출을 해줄 수도 있는 등 미흡한 부분이 많아 아직 공시 체계가 자리잡는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은행별 대출금리와 가산금리 비교공시가 완벽하지 못하면서 금리를 단순히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가계 일반 신용대출의 경우 외국계,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대출금리가 더 높게 나타났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은 지난 2월 가계 일반 신용대출자들에게 평균 11.10%의 대출 금리, 8.26%의 가산 금리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SC은행에 이어 씨티은행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씨티은행은 대출금리 7.28%, 가산금리 4.76%를 책정했다.

산업은행이 가장 낮은 평균 4.74%의 대출금리를 적용해왔고 가산금리도 1.87%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용 6~10 등급은 대출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

SC은행은 해명자료를 통해 ”2005년부터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사이 대출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내놓다보니 상대적으로 가산금리가 높게 책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은행이 특별히 가계 신용 대출 금리를 높게 책정하는 것은 한국의 가계부채가 심각해 시스템 확장 등을 통해 무리하게 신용대출을 늘릴 이유가 없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별 신용등급체계가 다른 것을 감안하지 않고 1~10등급으로 기계적으로 분류해 통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는 “은행별로 다른 신용등급체계를 10등급 체계로 통일하여 공시하고 있는데, 이는 은행 자체 신용등급간 순서는 유지한 상태에서 신용등급별 범위를 조정한 것에 불과해 이 과정에서 통계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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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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