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치 달성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만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보고서를 "지난주 무디스는 3%로 하향 조정했으나 한은의 전망치 2.8% 역시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며 "한은이 전망치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의 재정정책과 함께 통화정책을 쓸 것이라는 기대는 3월 금통위 결정과 무관하게 다음 한은의 수정경제전망치가 발표되는 4월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기대감이 시중의 풍부한 대기매수세와 결합되어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은의 경제 회복 시나리오의 첫단추가 되는 수출 회복이 더딘 것이 성장률 달성을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고엔저 현상으로 지난 1월부터 일평균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 1분기 수출회복세는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정부 경제라인이 경제회복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은 국내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정책을 동원한다고 하면 현재 정부 예산을 볼 때 추경 가능성이 높다"며 "012년 세계 잉여금은 약 1000억원 가량 마이너스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재정정책은 힘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세입이 작년 9월 편성된 예산안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추경이 현실화된다면 대부분 국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이 커 보여 수급상 향후 채권시장에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