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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캐딜락 ‘지원 사격’…부활 성공하나?

기사입력 : 2013년01월08일 07:55

최종수정 : 2013년01월08일 08:18

[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지엠이 캐딜락 브랜드 부활을 위한 지원 사격에 돌입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입차의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날 캐딜락 ATS 발표를 시작으로 향후 선보일 캐딜락 자동차의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캐딜락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전을 겪어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캐딜락은 지난해 총 475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6.8% 줄었다.

관련 업계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캐딜락 브랜드 인지도가 약한데다 신차 미비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한미FTA에 체결됐음에도 미국차 브랜드 중 캐딜락만 판매량이 줄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4123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4.3% 올랐다. 포드 역시 5126대가 판매, 22.5% 늘며 미국차의 호조세를 가속했다.

캐딜락 판매사인 지엠코리아는 과거 스웨덴 사브 브랜드를 판매했다. 지엠이 2000년 사브를 인수했지만 2008년 매각에 나서면서 국내 판매도 어려움에 처했다. 사브는 결국 2011년 스웨덴 법원에 파산 신청을 내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엠코리아는 내적으론 브랜드와 판매 위축, 외적으론 사브 브랜드의 파산 등 설상가상이었다. 때문에 한국지엠이 이번 ATS 출시를 계기로 추락할 만큼 추락한 캐딜락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다.

캐딜락 판매와 A/S는 기존 지엠코리아 딜러에서 그대로 맡는다. 한국지엠은 홍보 및 마케팅 등 판매 촉진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에는 지엠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수요 증진을 강화해왔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지엠의 회생과 닿아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지엠은 또 캐딜락을 통해 자사가 갖추지 못한 고급차 판매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에쿠스, 기아차 K9, 쌍용차 체어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최고급 모델을 캐딜락의 최고급차로 대항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캐딜락 ATS 신차발표회를 시작으로 한국지엠과 지엠코리아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하겠다”며 “쉐보레 소비자가 향후 캐딜락 소비자로 이어지는 연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독일차에 쏠려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캐딜락 부활은 장기간에 이뤄져야 할 프로젝트”라고 전망했다.

한편 ATS는 캐딜락이 최초로 선보인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국내에선 BMW 3 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아우디 A4와 경쟁한다. 지난해 초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2013년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를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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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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