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新환율전쟁과 글로벌 경쟁력 ①] 수출기업, 엔 약세 파고 넘어야

기사입력 : 2013년01월04일 16:03

최종수정 : 2013년01월07일 09: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과 유로존에 이어 일본까지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터져나오던 '환율전쟁' 이슈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서울 G20 회의 때 정점에 달했던 '환율전쟁' 이슈는 미국이 노골적인 달러 약세 정책에서 물러서면서 잦아들었지만, 일본 아베 정부는 구체적인 환율 수준을 목표로 제시할 정도로 자국 산업과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특단책을 추진하면서 '신(新) 환율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장 선진국 양적 완화정책에 대해 '환율전쟁'이라면서 불만을 표시하던 브라질과 중국 등 신흥국들도 일본에 대한 모방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외의존도가 극도로 높은 데다 대외 개방된 우리나라는 이러한 환율전쟁이 불거질 때 그로 인한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미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선이 위협받을 것이란 전망에다, 이 경우 경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전쟁'은 결국 글로벌 경쟁의 피할 수 없는 조건이며, 우리 경제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필요한 정부 대응책을 통해 이 파고를 넘어야 합니다.

창사 10주년을 맞는 글로벌 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은 현재의 경제난국의 타개책의 일환으로 기업-금융-국민-정부가 함께하는 ‘2013, 글로벌경쟁력을 키우자는 연중 대기획을 진행하며, 그 일환으로 글로벌 시각에서 △환율전쟁과 기업경쟁력 △유망 해외진출 시장 모색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 주>


[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의 채무위기와 글로벌 성장 둔화라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 수출 기업들은 비교적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수출 기업의 선전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주로 환율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재정절벽,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져 전반적으로 엔화와 같은 경쟁국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황은 빠르게 반전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에 맞서 일본이 정권 교체를 계기로 본격적인 대응에 들어가면서 외환 시장의 조류가 다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수출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일본의 공격적인 엔화 약세 유도 정책은 글로벌 환율 전쟁의 포문을 연 것으로 평가되면서 수출 기업들의 험난한 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출처:AP/뉴시스>

◆ 수출 첨병 자동차 업계 비상

새해 시작과 동시에 우리의 수출 첨병인 자동차 업계를 필두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품질 개선과 함께 엔화 강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로 북미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최근 엔화 약세라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3일 현대차 북미 법인은 12월 미국 시장에서 총 5만 943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수준이다.

2012년 연간으로는 9% 증가한 70만 3007대의 판매고를 올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미국에서 3만 9178대를 판매해 전년동기의 4만 3390대보다 9.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55만 7599대로 직전년에 비해 14.9% 성장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도요타의 경우 지난달 19만 414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10%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약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한해 판매 실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한국과 일본 업체가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AP/뉴시스>

◆ 한국-일본 차 판매 전망 온도 차  

현대차와 기아차와 올해 글로벌 차 판매가 10년래 가장 저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보다 4.07% 증가한 총 741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03년이래 가장 둔화된 판매 증가율로집계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전망치는 올해 엔화의 약세 흐름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체는 엔 약세를 배경으로 올 한해 상대적인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토요타는 올 한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 판매가 2%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일본 대지진 여파와 함께 중국과의 영토분쟁 등으로 고전했지만 올해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닛산 역시 올해 미국과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 전망을 배경으로 "성장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전 세계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약 3%~4%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닛산은 그동안 엔고로 경쟁력과 함께 수익성에서도 고전했지만 엔화의 강세 흐름이 꺾이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지만 현재 환율 수준에 만족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일본 정부 기업 살리기 위해 엔 약세에 총력

최근 엔화의 약세는 자민당 아베 신조 총리의 강력한 경기 부양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베 내각은 지난 10년과는 다르게 한국과 대만,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과의 직접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을 의식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베 총리에 있어서는 수출 증진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서기 위해서 자국 통화의 절하 유도가 다급해진 상황.

지난해 말 아베 내각은 달러/엔 환율을 85엔 선 위에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여기에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은 달러/엔 환율을 85엔~90엔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는 등 엔화 방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일본 기업은 엔 약세 유도에 정부가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압력을 넣고 있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은 달러/엔 환율이 87엔선 부근에서 움직여도 여전히 기업에는 부정적인 영역에 속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일본 기업에 영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엔화가 달러에 대해 110엔~120엔 선 부근까지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AP/뉴시스>

◆ 엔화 약세 어디까지 가나

앞서 일본은행이 집계한 지난 4/4분기 단칸조사에서 일본 대기업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엔/달러 평균 예상치를 78.90엔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업체들의 2012 회계연도 상반기 엔/달러 평균 예상치는 79.09엔, 하반기 예상치는 78.73엔으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이런 전망치는 최근 달러/엔 흐름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화의 경우 올해 아베 신조의 자민당 집권으로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압력 역시 거세져 엔화  약세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은행 중 모간스탠리는 올해 엔화가 크게 밀릴 것이라며 올해 말 달러/엔이 92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씨티그룹은 올해 달러/엔 환율이 85엔 정도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제출했으며 BNP 파리바도 미국의 저금리 기조로 엔화 약세도 멈춰 연말에는 달러/엔 환율이 75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