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새누리-민주, 안철수 향해 '다른 듯 닮은' 시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정치쇄신 관련, '결선투표제 도입' 공론화되면 분명해질듯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를 향한 정치권의 시각이 대선 이후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서로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대선 이후 모두 당 쇄신을 강조하고 있지만 방점은 다소 다른 곳에 찍혀 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현상 지우기'을 내세우는 반면, 민주당은 '안철수 껴안기 정비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결국 양당은 모두 현재 양당제 구조에 균열이 나는 것을 우려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입장이기도 하다. '안철수발(發) 신당 창당'이 가져올 다당제의 출현이나 정개개편을 우려하고 있다는 말이다.

당연히 대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보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더욱 조급하다. 하지만 정치 개혁과 관련해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한 문제가 다시 정치권에 떠오르면, 양당의 입장 차이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3일 안 전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인사로 참여했던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날 "안철수로 단일화 카드를 썼으면 이기고도 남는 거였다"는 법륜 스님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주관적인 평가"라고 반박했다.

외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로 단일화되면 무조건 지고 안 후보로 단일화되면 무조건 이긴다는 주관적 사고에 빠져서 협상에 임했기 때문에 과정이 굉장히 매끄럽지 못했다"고 대선 패배와 관련한 안철수측 책임론을 거론했다.

그럼에도 안 전 후보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올해 안 후보 측과 함께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으로 인해서 민주당의 혁신이 유보되거나 지연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선(先) 민주당 혁신을 촉구한 것이지만, 결국 선후의 문제이지 안 전 후보측과의 결합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 후보측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학영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안 전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를 위해 조금 더 노력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안 전 후보의  입당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안 전 후보 같은 이들이 정치를 할 수 있게 내부 조건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과정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놓으면서도 안 전 후보와의 끈은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쇄신을 전제로 안 전 후보와의 결합 가능성을 민주당이 배제하지 않는 이면에는 현재 양당제 하에서 누리고 있는 독점적 지위를 놓치지 않겠다는 속내가 배면에 깔려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만흠 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대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제3당이 창당된다면 당장 민주당에는 (기존 정당체제에서의 지지 기반에 대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안 전 후보와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 전 후보로 상징되는 제3세력과 함께 갈 수 없다면 결국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명실상부한 다당제가 등장한다는 것"이라며 "그건 민주당에게 굉장히 담당하기 어려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민주당이) 선택할 수밖에 없을텐데 그러자면 제3세력이 거부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민주당을 혁신해 놓아야한다"고 위기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결국 쇄신을 통한 민주당 그릇에 제3세력을 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대선 승리를 거머쥔 새누리당은 정당 체제 개편에 한층 가벼운 마음이지만, '안철수 현상'으로 대표되는 제3세력의 출현에는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한구 원내내표는 전날 당 사무처 시무식에서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은 국민한테 약속했던 것을 확실하게 실천해서 이제는 정당도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일"이라며 "'안철수 현상'이 다시는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끊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정당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로 읽히지만, '안철수 현상' 발생 자체가 반길 만한 일은 아니라는 말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정당 체제와 관련한 기존 정치권의 '현상 유지 전략'과 관계없이 정치권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전문가들로부터는 안 전 후보가 현재 양당제에 충격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상 안 전 후보 '독자 창당론'에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다.

현재의 '보수독점적 정당체제'의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해온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 2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의 향후 진로와 관련 "그가 제3의 정당을 만들지, 민주당으로 들어가서 개혁의 중심 역할을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민주당에 들어가서 개혁하는 것을 중요한 역할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3의 정당을 만든다면 것 자체가 한국 정치사와 정당체제의 중대한 변화다. 한국 정치는 양당 구조가 기본 틀인데 제3의 정당이 나타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바람직하다"면서 "양당제가 잘못 돌아가면 일종의 담합구조가 된다. 안철수씨가 한국 정치사에 기여하려면 제3의 정당을 만들어서 성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다른듯 닮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제3당 출연에 대한 입장은 향후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한 입장에서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문재인 전 민주당 후보는 지난 대선 막판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지만, 실제 당내에는 결선투표제 도입에 이견이 있었다. 새누리당도 당시 "전문가들 사이에 긴 시간의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것 아닌가"(박선규 대변인)라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두 당이 기묘하게 공동의 이익 기반을 보일 충분한 여지가 있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