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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계사년 보고싶은 박근혜의 통합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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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박선규 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외부 공개행사의 순서에 대해서 주목해달라”고 기자들에게 주문했다. 

 ‘순서’에 방점을 두면서 ‘동선(動線)의 의미’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속, 문장속에 숨어 있는 '행간(行間)의 의미'처럼 말이다.

 이날 박근혜 당선인은 오전에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단체연합회 임원단을 만났다. 이들과의 만남은 당선인이 귀를 활짝 열면서 예정시간 30분넘게 진행됐다. 다음 미팅차례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박 당선인을 기다려야했다.

 “중소기업을 만나고 소상공인 만나고,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을 차례대로 만나는 것을 살펴보면 경제에 대한 박 당선인의 (경제정책 우선순위)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게 박 대변인 설명이다.

 또 대통령 당선 확정이후의 당선인 행보도 눈여겨 보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외국정상과의 통화, 국립 현충원 참배등 의례적인 행사 다음에 지난 24~25일 이틀동안 발을 옮긴 곳이 쪽방촌등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이었다.

박 당선인의 지금까지 대외 행보는 민생현장- 중소기업 - 소상공인- 대기업집단의 차례로 이뤄졌다. 

이쯤되면 당선인측이 말하고 싶은 박근혜 당선인의 동선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현 시점에서 박 당선인의 행보를 의식적인 그것으로 해석할 이유는 없다.

재벌총수를 향한 박 당선인의 첫 마디는 ‘요청’을 넘어선 ‘요구’의 뉘앙스가 강한 것도 마찬가지다.

“서민들이 하는 업종까지 재벌 2,3세들이 뛰어들거나 땅이나 부동산을 과도하게 사들이는 것은 기업 본연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박 당선인은 전경련 회장단들에게 일침을 놨다. 

그 자리에는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등 국내 내로라하는 재벌 총수들이 있었다. 총수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돼야만 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 ‘야무진’ 언행을 두고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은 “재벌의 나라에서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하기까지 했다.

박근혜 당선인의 초기 ‘동선 정치’는 일단 성공했다.

당선된지 열흘만에 ‘중소기업 대통령’ ‘민생 대통령’ 이라는 이미지를 기대이상 심었으니 대선후 여론 형성전에서 그 출발이 나쁘지는 않다.

‘이미지 대통령’에 그칠지, ‘실천 대통령’으로 각인될지는 나중의 일이지만.

각설하고, 이 대목에서 박 당선인의 ‘동선’속에 ‘통합의 의미’도 인상깊게 심어주길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는 걸 상기시켜주고 싶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최근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박 당선인의 국민 통합을 위한 행보를 강하게 요청했다.

“당선인이 쪽방촌을 간 것도 잘했고 , 대기업을 만나기 전에 중소기업가를 만난 것도 잘한 것이다. 그러나 외면하지 말아야 될 일이, 지금 덕수궁에서 오랫동안 농성하는 이분들, 또 철탑에 추운 겨울에 매달려 있는 분들, 최소한 당선인이 한번 가서 ‘우리 이제 한번 얘기해보자, 내가 자주 못올테니까,(앞으로) 이런 사람하고 한번 애기해봐라’(한다면) 이게 국민 통합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강성 노조나 비정규직 근로자, 해고 노동자의 입을 빌지 않더라도 통합을 바라는 목소리는 곳곳에 있다.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당선인도 지역, 계층, 세대, 이념의 각 영역에서 통합의 고민을 여실히 하고 있을게다.

어느 하나 급하지 않는게 없겠지만  당선인이 먼저 떠올려야 할 국민통합의 영역은 사회적 이슈를 안고 장기화 대치국면에 있는 해고자들, 비정규직 사안들임을 힘줘 말하고 싶다. 

1%대 99%의 경제 양극화 사회에서 계층간의 반목과 대립, 비생산적 구조를 원활하게 풀어나가는 게 먼저 고려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현장사안에 따라 현격한 노사간 시각차이로, 실정법 적용의 해석차이로 박 당선인이 선뜻 이해못할 부분도 있을련지 모르겠다. 그리고 절대 수용못할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늘지고 낮은 곳의 목소리 경청이 통합작업의 출발선상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당선인의 발길을 통한 동선의 의미를 전달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럴 경우 국민대통합 추진위원회가 적극 가동하면 된다.

한진중공업, 쌍용차, 현대차, 유성기업, 쓰리엠, 골든브릿지증권, 재능교육, 코오롱, JW생명과학, PSMC(구 풍산마이크로텍)등등, 이들은 새 정부가 한번쯤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그 자체에서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노조의 주장이, 근로자의 항변이 맞지 않는다하더라도  들어보는 게 행정이고 정치이고 통합의 첫 단추이다.

얼마전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을 관람했다. 

유명 배우들의 열연과 열창, 웅장한 화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손으로 턱을 괴거나 얼굴을 감싸면서 마지막 장면까지 집중케했다. 마지막 노래의 마지막 가사 자막이 올라올때 느꼈던 뭉클함은 지금도 여운이 남아있다.

“내일은 오리라”

영화를 보는내내 상당시간 느꼈던 화면속 세상의 답답함과 무거움, 아쉬움이 끝 장면의 “내일은 오리라”는 가사 한줄에 나름 많이 씻겨나갔다.

‘선택 2012’에 승자와 패자는 없다. 국민의 선택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고, 덜 받았다.

이제는 서로를 존중하고 승복하고 위무하면서 우리 모두의 ‘내일’을 만들어내야 한다.

 
계사년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동선에서 ‘야무진’ 통합의 의지를 읽고 싶다.     /   정경부장 국장대우 명재곤





[뉴스핌 Newspim] 명재곤 기자 (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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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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