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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당신이 '중산층' 대통령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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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11년 우리나라 소득분배지표를 보면 가처분 소득기준으로 중위소득 50~150%미만은 전체 가구의 64.0%이다.  중위소득 150%이상은 20.8%이며 상대적 빈곤층으로 표현되는 중위소득 50%미만은 15.2%이다.

귀에 익은 생활적 표현으로 이를 바꾸면 중산층이 64.0%, 고소득층이 20.8%, 빈곤층이 15.2%라는  것이다.  빈곤층 용어대신에 저소득층이란 단어를 쓰기도 한다. 1% 혹은 0.1%의 초상류층은 고소득층 20.8%에 담겨있다.

OECD 기준상 중산층 가구는 한 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해 한 가운데에 있는 가구소득( 중위소득 中位所得)의 50~150% 미만범위에 속한 가구를 말한다.

우리나라도 OECD 분류에 따라서 중산층 비율을 계량화하고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한다.

별다른 신분적 특권을 가지못한 일반인을 뜻하는 '서민(庶民)'이 소득기준상 적합하게  어느 수준인지는 따져봐야겠지만 대체로 중산층 하단부분으로 보고있다.  '중산층 서민'이라는 복합어가 생성된 배경이다.


18대 대선에서 '중산층 프로젝트'가 넘쳐나고 있다. 

특히 박근혜-문재인 두 유력 대선후보가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걸로 몇몇 여론 조사가 나오자  중산층 표심잡기는 마지막 승부수로 급부상중이다.  중산층의 특성상 중도파 부동표가 여타 자산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관측돼서다.   집권이후도 중산층이 최대 우군이기에 더욱 그렇다.

한 나라의 지속성장 가능한 연령별 인구유형이 '항아리 형태'가 적합한 것처럼, 균형감있게 불룩한 모양새를 띄는 자산계층 '중산층'육성이 국정 운영집단에게는 절대로 중요하겠다.

중산층이 많은 사회가 안정된 공동체이고 큰 통합의 길을 주창하는 대선 후보들(당선자)에게는 두터운 중산층이말로 분열과 반목, 대립구조를 일소하는 데에  절대적 지원-지지층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저녁 두번째로 열린 TV토론에서 박근혜-문재인-이정희 대선 후보들은 얼굴 표정과 어휘, 말의 톤(tone), 실천 방식과 강도는 각각이었으나 궁극적으로 '중산층'육성에 대한 정책의지는 큰 차이가 없다는게 시청자로서 기자의 판단이다. 이 후보도 중산층 대변을 자임하고 있다.

"서민층을 중산층으로 ,빈곤층을 서민층으로 끌어올려야 한다"(朴 후보),  "복지를 통해 중산층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릴수 있다"(文 후보) , "복지를 늘리려면 고위층에서 세금을 철저하게 걷어야 한다"(李 후보)

중산층 확대 주장과, 확대를 위한 우선정책의 주장과, 그 정책을 현실화하려는 수단의 주장이 세 후보가 처한 상황에서 절대 같을 수는 없다. 당연히 보수와 개혁, 진보의 프리즘에서 달라야 한다.

그럼에도 이들이 '중산층'을 대선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음에 주목하고 싶다.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2011년의 단어로 'The Squeezed Middle (쪼그라든 중산층)'을 선정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 물가상승, 임금동결, 구조조정, 대기업의 횡포등으로 숨죽여 고통받는 중산층의 모습을  '2011년 단어'로 함축적으로 고발했다.

국내 현대경제연구원은 중산층 몰락의 주 원인으로 '근로소득 감소' ' 주거비 및 교육비지출 증가'를 꼽았다.

'쪼그라든' 원인이 나름 분명한 만큼 다시 한껏 어깨를 펴게하는 방안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다. 방안 모색자체는.

TV토론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선 여드레를 앞두고 박빙의 승부를 전개중인 박-문 후보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일자리를 대폭 확충하고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위한 경제민주화 추진에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

순환출자문제, 출자총액제로 논쟁을 벌였던 재벌정책 관련해서는 "재벌개혁의 목표는 재벌이 국민에게 오히려 사랑받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문 후보의 주장에 타 후보들도 심정적으로 공감할게다.  이 후보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국내 굴지의 모 그룹이 진정 사랑받고 존경받는 그룹(재벌)으로 평가받는다면 건강한 중산층 시대는 도래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중산층 프로젝트 성공여부는 결국 대선 승리 집권세력의 실천의지에 달려있다.  유권자들도 '두번다시 속지 않는다'는 심정으로 이 대목을 눈여겨보고 있을게다. 공약(公約)인지, 공약(空約)인지를.

'세상물정을 모르는 터무니없는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고 도외시말고 '시대가 그랬다고만 말하지 말고 어떻게 그 한계를 벗어날 것인가'라는  소명적 자세에서 대한민국 중산층 부활에 후보들(당선자)은 한층 천착해야 한다.

이와함께 경제력에만 초점을 두는 '중산층 개념'에서 한걸음 더 나가자는 목소리도 경청했으면 한다.

'중산층'공약이 잇따르자 근래 인터넷상에서는 외국 중산층 기준들이 재차 많은 클릭수를 얻고 있다.

프랑스 조르주 퐁피두 전 대통령은 공약 '삶의 질'에서  외국어를 하나정도할수 있고,  직접 즐기고 다루는 스포츠와 악기가 있어야 하고, 남들과 다른 맛을 내는 요리를 할줄 알아야 하고, '공분(公憤)에 의연히 참여하고,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중산층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페어플레이를 하고,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갖고, 독선적으로 행동하지말고,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하고,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하는 이를 중산층으로 규정했다는 내용들이 SNS상에 근래 인기리에 확산되고 있다.

물질적-경제적 분분을 현실적으로 무시할수는 없지만 정신적-사회적 분분도 공감하자는 자경적 기준들이다.

양극화의 시대에 한번쯤 음미할 중산층 신 개념들이 아닌가.

참, 지난해 우리나라 중위소득은 얼마인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간 가처분소득 166만5636원이 균등화 중위소득이다. 

균등화 중위소득은 가구소득과 가구원수를 감안한 지표로 대략 1인당 연봉이 4000만~6000만원범위를 중산층으로 분류한다.

중산층 확대도 요구되지만 욕심을 낸다면 다음 정부는 중위소득 자체의 상향시대도 그려냈으면 한다.   /  정경부장 국장대우 명재곤



[뉴스핌 Newspim] 명재곤 기자 (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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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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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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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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