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대선, 朴-文 공약] 복지개발공약, 재원마련 '현실성'이 관건

기사입력 : 2012년12월06일 13:51

최종수정 : 2012년12월06일 14:11

- 100조~170조원 소요 추정, 공약남발 방지 및 검증시스템 도입 시급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각 후보의 핵심공약을 살펴보고 실현가능성을 점검함으로써 국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왼쪽)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뉴스핌]

[뉴스핌=이기석 기자] 오는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여야 양강 구도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선거일이 다가오면 올수록 대선 후보들의 공약(公約)도 강해지고 있다. 지역 표심(票心)을 잡기 위한 득표전략인 셈이다.

현 이명박 정부에서 폐기됐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입을 통해 공론화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인천시 아시안게임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전국지역 유세가 지속되면서 당초 정책공약집에서 제시하지 않았던 지역 공약, 특히 수천억에서 수조원대 예산이 들어가는 값비싼 공약들이 거침없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지역표심을 겨냥한 공약을 제외하더라도 이번 대선은 경제민주화와 복지확대를 핵심이슈로 부각된 탓에 이미 100조원에서 170조원대의 자금이 요구되고 있다.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의료복지 분야 등 복지공약만 하더라도 벌써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10% 안팎을 차지하는 대규모다. 2011년의 사회복지지출이 GDP 대비 9.5% 수준이므로 두 배 가량을 재정에서 감당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지만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모두 뚜렷한 재원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거나 제시하지 않고 있다. 100조원 규모의 돈이 들어가는 공약인데도 말로만 할 수 있다는 얘기들 뿐이다.

새누리당은 탈루소득에 대한 세금을 더 물리고 예산지출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각종 비과세 감면 제도를 손보고 금융종합과세를 도입하는 수준이다. 민주통합당은 여기에 부자감세 원상복귀 또는 부자증세가 추가된 정도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은 로드맵(Road Map)이나 재원대책이 제시되지 못한 공약(公約)은 빈 말 또는 거짓말(空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집권할 경우 무책임한 공약을 실행하려면 재정이 파탄이 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발 위기, 국내 가계부채, 투자부진 등 위기가 장기화되고 저성장으로 고통이 커지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국가운영을 제대로 해낼지 의문시된다.


◆ 박근혜 후보 재원대책: 세출구조조정, 조세개혁, 복지행정개혁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10대 핵심 공약 중에서 4개가 복지 관련 공약이다. ▲ 무상보육, 맞춤형 보육 ▲ 사교육비 절감 ▲ 주기별 복지, 4대 중증질환 국가책임 ▲ 고용복지 확충이 그것이다.

여기에 최대 민생공약으로 제시한 ▲ 가계 부채 해소 ▲ 고용불안 완화 ▲ 국민 안전 등 3개 공약만해도 자금투입이 불가피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 중에서도 ▲ 한국형 복지체계 구축 ▲ 맞춤형 보육과 일과 가정의 양립 ▲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우는 행복교육 등이 복지 관련 공약이다.

또 ▲ 농어촌 활력화와 중소중견기업 육성 ▲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등의 공약에도 복지 공약과 맞물려있다.

좀더 세부적으로 보면 의료 분야에서 ▲ 암 심장병 중풍 난치병 등 100% 국가부담 ▲ 65세 이상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등을 주장하고 있으며, 보육 분야에서는 ▲ 0~5세 무상보육, 양육수당 지급 ▲ 국공립 어린이집 매년 50개 확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재원조달방안으로 “나라빚이 더 이상 늘지 않고 지자체 및 국민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도록 재정개혁을 통해 조달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개혁해 나가는 알뜰한 나라살림을 운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박 후보는 “IMF나 OECD 등 국제기구의 권고에 따라 세출절감과 세입확대를 6대 4 정도로 맞춰 국민부담을 과도하게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복지정책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문재인 후보 재원대책: 재정조세개혁, 조제수입확대, 부자감세 정상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0대 핵심공약 중에서 ▲ 복지국가 건설 ▲ 국민안전과 성평등 사회 실현 ▲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 등 3개가 사회복지분야 공약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책공약집에서 복지국가 5대 목표를 세우고 5개년 계획을 통해 실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복지국가 5대 목표로 ▲ 국민의 기본적인 소득 보장 ▲ 민생지출을 줄이는 공공인프라 및 복지서비스 강화 ▲ 전 국민의 건강할 권리와 치료받을 권리 보장 ▲ 일 가족 생활 균형과 돌봄의 공공성 강화 ▲ 폭력 방지 및 정치 사회 문화적 성평등 달성을 제시하고 있다.

좀더 세부적으로는 의료분야에서는 ▲ 단계적으로 연간 환자 본인부담의 100만원 상한제 실시 ▲ 임신 출산 필수 의료비 전액 지원 ▲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면제 등을 꼽을 수 있으며, 보육 분야는 ▲ 0~5세 무상보육, 12세 미만 월 10만원 지급 ▲ 국공립아동센터 2배 확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복지국가는 시대적 요청”이라며 “복지국가를 향한 다양한 정책들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안전망이자 새로운 일자리의 원천이며 든든한 성장 동력”이라고 밝히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재원조달방안으로 “4대강 사업 등 무리한 대형국책사업의 전면 재검토, 낭비 및 중복성 예산 삭감 등 재정개혁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겠다”며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 정상화, 대기업 혜택 비과세감면제도 개선 등으로 조세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국내외 음성탈루소득에 대해서도 과세를 강화하고 금융종합소득세 강화도 병행하겠다”며 “복지전달체계 정비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개선을 통해 재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