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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서울 첫 유세…"文, 과거와 싸우기 위해 나왔나"

기사입력 : 2012년11월29일 14:48

최종수정 : 2012년11월29일 14:48

-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 서울·인천 등 수도권 유세 나서

[뉴스핌=정탁윤 기자]  18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사흘째인 29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는 한국증권거래소 어린이집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8대 대통령 공식선거운동 기간 이틀째인 28일 오후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후보는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장과 가정이 잘 양립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마련했다”며 “임신말기가 되면 근로시간을 2시간씩 단축한다거나, 아빠들에게도 육아의 기쁨을 느끼기 해주기 위해서 아빠의 달을 규정해주거나, 또 스마트워크가 가능한 직장인들에게 스마트워크를 하게 해서 아이들이 아빠와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 아이들과 직장엄마를 위해 10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하는 게 우리 정책이다”고 밝히자, 같이 있었던 학부모 한 명은 “어린이집은 퇴근할 때 아이를 찾아가니 마음이 편했지만 초등학교 보내는 생각에 걱정이 됐었는데 이제는 맘 편히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박 후보의 공약에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어 목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서울지역 첫 유세에서 전날에 이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민생도 어려운데 미래를 얘기하지 않고 과거만 얘기하고 있다"면서 "도대체 과거와 싸우기 위해 나온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는) 나라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정책도 표를 위해서 바꾸고 있다"면서 "지난 정부 비서실장으로 핵심적으로 추진했던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건설 등을 주변 사람들 말만 듣고 소신없이 바꿨다. 이런 후보에게 여러분의 삶을 맡겨서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후보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앟고 개인의 정치목적과 이념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이 나라를 이끌면 중산층은 붕괴될 것"이라며 야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붕괴시킨 중산층 70%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저와 함께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 연설에 앞서 연단에 오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도 문재인 후보 비판에 동참했다.

정 의원은 "강남스타일이 있듯이 북한스타일도 있다. 툭하면 서울을 불바다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것이 북한스타일"이라면서 "문재인 후보는 그런 북한을 좋다 좋다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한테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과 다른 것이 뭐냐고 했다"며 "문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잘한 것, 한미FTA나 제주해군기지는 반대하고 잘못한 것 국민편가르기 등은 계속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세 사흘째인 이날 박 후보는 김포, 동인천과 부평 등을 돌며 수도권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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