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특약 카드가맹점 수십곳…수수료율 조정 '난항'

기사입력 : 2012년11월05일 14:49

최종수정 : 2012년11월05일 14:49

- 금감원, 257개 대형가맹 전수조사 결과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당국이 카드사들과 250여개 대형가맹점간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특별약정(특약)을 맺은 대형가맹점 계약이 20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오는 22일까지 카드사들이 변경된 수수료율에 대한 사전 고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에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5일 금융당국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257개 대형가맹점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이 결과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계약처럼 개별 특약이 강한 경우 없었지만, 백화점과 카드사 제휴 등과 같은 특약 가맹점이 상당수 포착됐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전수조사 결과 삼성카드와 코스트코 같은 특수한 케이스는 없었지만 계약기간이 1년 단위로 자동갱신하는 일반 가맹점과는 다른 방식으로 계약이 나타났다"며 "애초 특약가맹점이 10~20개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보다 훨씬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일반 대형가맹점의 경우 통상적으로 계약기간이 1년인 데 비해, 특약 대형가맹점은 계약기간과 수수료율이 별도로 설정돼 있다.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경우가 대표적인 것으로, 이들은 계약기간이 5년, 수수료율은 업계 평균보다 훨씬 낮은 0.7%로 정해져 있다. 아울러 백화점과 카드사 제휴처럼 제휴그룹 계열사와 카드사와의 특약이 공공연히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카드사들이 대형가맹점과 제휴 관계가 있다 보니까 개별 특약의 형태로 해석되는 약정이 상당수 존재했다"면서 "제휴 계약을 맺으면서 수수료율을 별도로 계약을 맺은 경우"라고 밝혔다.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대형가맹점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더라도 시행 한달 전까지 변경된 수수료율을 사전 고지하고 시행일에 맞춰 변경된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오는 22일까지 카드사들이 변경된 수수료율을 사전 고지해야 하는데 특약 대형가맹점의 경우 법률 리스크가 따를 수밖에 없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사별로 대형가맹점과의 특약 실태를 파악한 이후 오는 12월 조정된 수수료율을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금감원은 특약을 맺은 카드사와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율 조정에 있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법이 개정되면서 법취지에 따라 중소가맹점에 대해선 우대수수료율을 정하고, 대형가맹점은 부당한 요구를 못하게 돼 있다"면서 "기존 계약이 어떤 형태로 돼 있는 가를 불문하고 카드사들이 재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22일 사전 고지를 앞두고 별도의 TF팀이 각 카드사별로 만들어졌다"면서 "카드사들이 원가율 산정은 끝냈고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 및 실무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22일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을 앞두고 대형가맹점과 관련 점검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카드사들과 대형가맹점과의 조정된 수수료율 조정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 및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당한 요구를 하는 대형가맹점에 대해선 벌금부과와 함께 문제가 있으면 공정위, 국세청에 통보하게 돼 있다"면서 "가맹점에 대한 정당한 계약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경우 정부부처에서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