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정치검찰 청산 등 검·경 개혁 정책 발표

기사입력 : 2012년10월23일 13:30

최종수정 : 2012년10월23일 13:30

- '권력기관바로세우기 정책발표 및 간담회'

[뉴스핌=함지현 기자] 정치 개혁 행보 중인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대선후보는 23일 정치검찰 청산, 검·경 수사권 조정,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등을 담은 검찰·경찰 개혁 정책을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한 카페에서 열린 권력기관 바로세우기 정책 발표 및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권력기관바로세우기 정책발표 및 간담회'를 열고 검찰개혁안으로 "정치검찰을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검찰의 중심으로 비판을 받아 온 중앙수사부의 직접수사기능을 폐지하겠다"며 "검찰의 청와대 파견제도를 금지해 청와대와 검찰의 관계를 공식적인 관계로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제도개혁과 함께 인적 쇄신도 필요하다"며 "정치적 수사로 정치인과 국민의 인권을 침해한 검사는 엄격하게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 검찰은 부당한 개입을 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저는 부당한 기소, 봐주기식 수사에 대해 진실과 원인을 규명하고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다면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도 제안했다.

문 후보는 "권력형 비리사건을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하도록 해서 부정부패를 뿌리 뽑을 것"이라며 "검사의 비리에 대해서도 기소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검경이 서로 견제해야 하므로 경찰에게 수사권을, 검찰에게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이 형사 절차의 기본"이라며 "민생범죄와 경미한 범죄를 시작으로 경찰에 독자적 수사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행정의 전문화를 위한 법무부 탈검찰화도 약속했다.

그는 "검사의 법무부 장악으로 법무부는 검찰을 제대로 견제 못 하고 법무 행정의 책임기관으로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검찰의 법무부 순환보직을 금지하고 민간 전문가를 임용해 법무부와 검찰을 함께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경찰 개혁안으로는 정치적 중립 보장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경찰은 정치에 동원돼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가로막았다"며 "저는 정치에 경찰을 동원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에 의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사찰이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일제와 유신의 잔재인 일선 경찰서의 정보경찰조직을 폐지하고 그 인력을 민생치안 분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치안의 양극화 해소와 민생치안 확보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치안에도 빈부격차로 인한 양극화가 나타난다"며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게 안전한 치안을 먼저 제공해 아무 걱정 없이 밤거리를 산책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책발표 후 간담회에서 권력기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례를 청취한 후 "불의를 눈감지 않고 못 본척하지 않고 시정을 요구하고 안 되면 사회에 알리는 양심과 용기가 우리 사회를 깨끗하게 유지해 준다"며 "우리 사회와 국민이 빚을 많이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굴하지 않고 개인적 희생을 감수하며 공익을 위해 애쓴 분들이야말로 나라나 사회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며 "그런 노력이 보람을 거두고 더이상 희생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검찰과 정치권력 간 유착으로 특권을 나누는 거대한 카르텔이 잠시는 달콤했을지 몰라도 끝내 심판받는다는 것을 반드시 남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자리에는 공익제보자 모임, 사법피해자 모임, 해직 언론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