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강원랜드의 연내 증설 가능 여부에 대해 증권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설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도 최근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원랜드 주가는 지난달 초부터 완만한 상승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9월 5일 2만2600원에서 10월 18일 2만5750까지 약 14% 올랐다. 최근 주가를 끌어올린 매수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3거래일을 빼고 지속적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강원랜드는 이미 지난 5월에 증설 대상 부지에 건물 등을 완공한 상태다. 이 공간에 신규 테이블을 증설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증설 부지는 기존 부지의 약 90%정도로, 증설 작업이 완료될 경우 전체 면적 크기는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게임테이블과 슬롯머신 등은 기존 대비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현재 건물 등은 완공한 상태"라며 "허가 신청 작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
연내 증설 허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증권가에서도 엇갈린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영업장 혼잡으로 인한 사고 위험, 풍선 효과로 인한 불법도박시설 증가, 이익 둔화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설립 목표달성 미흡 등의 문제로 지역 내 증설 요구가 커졌다"며 "증설 허가 시점은 대선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증설이 완료될 경우 게임테이블과 슬롯머신 등이 현행보다 51.5%, 45.8% 늘어나고 이에 따라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설 전에 비해 19.4%, 26.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2012년 10월)에는 허가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빠르면 2013년 2분기는 되어야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강원랜드는 매출 6528억원, 영업이익 2259억원, 1741억원을 기록했다.
<강원랜드 최근 주가 추이 및 외국인 매매 동향>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