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 정수장학회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측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15일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처분 논란과 관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측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 |
박 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무관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후보쪽에서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최필립 이사장이 '결승의 날이 다가오는데 나도 한 몫해야 되는 것 아니요'라고 말했다는 것은 관련이 없다는 말과 정면으로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랫동안 부산일보 등의 언론계와 시민사회가 줄기차게 문제제기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자신의 비서였던 최필립(씨)를 이사장으로 임명하고 그 자리를 유지케 한 데는 박 후보가 무관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수장학회 지분 처분에 대해선 "정수장학회는 5·16 쿠데타 이후 김지태 씨로부터 강압에 의해 헌납받은 것으로 과거사에 대한 진실위원회에서 이미 확인한 사실"이라며 "더욱이 법원의 재산 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이 계류중인데 그에 관해 재산 주식을 처분한다거나 그것으로 무엇을 한다고 하는 것은 현재 법체계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제민주화 정책을 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기업활동을 위축하는 것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선 "적절하지 않다"면서 "기업과 기업주는 다르다. 이 둘을 동일시해서 호도하는 것이 지금 전경련식의 논리"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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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