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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성장률 대폭 낮춰 '2.4%' (상보)

기사입력 : 2012년10월11일 14:02

최종수정 : 2012년10월11일 14:02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의 경제성장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한은 기준금리 인하의 주요 배경이 된 GDP갭률은 마이너스 폭은 더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2012~2013년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가 올해 2.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 보다 0.6%p 하향 수정된 것으로, 지난 2008,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 2.3%, 0.3%의 성장률을 기록 한 후 가장 낮은 숫자다.

한은은 하반기 경제 성장률도 당초 2.5%에서 2.2%로 내려 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 역시 3.2%로 지난 7월보다 0.6%p 낮아졌다. 경제성장률 전망이 낮아지고 장기 추세로 회복하는 시점이 연기되면서 GDP갭률 마이너스 폭도 지난 7월 전망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우리 경제의 전기비 성장률이 내년 상반기까지 매분기 1%를 밑도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출 부문별로 보면, 금년에는 수출과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지만 내년에는 수출 기여도가 내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교역조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국내소득(GDI) 증가율과 GDP 성장률간의 괴리는 올해 -0.7%p에서 내년 0%p로 축소될 전망이다.

지출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실질구매력이 증대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면서 증가하겠지만 주택시장 부진과 가계부채 등으로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의 경우 비IT부문에 이어 IT부문 투자도 재개돼 점차 개선되고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 및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2013년에는 글로벌 수입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세계교역 신장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7월 전망과 비교해 민간소비, 설비 및 건설투자는 대외 불확실성 지속에 다른 가계∙기업의 심리 위축으로, 상품수출은 세계교역 신장률 하락 등을 반영해 각각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전망(연 2.7%)보다 낮아진 2.3%로 전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9%에서 2.7%로 하향 수정됐다. 물가 전망을 낮게 잡은 것에 대해 한은은 “3분기 실적치가 당초 예상을 하회하고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 전망은 7월(200억 달러)보다 확대된 340억 달러로 수정됐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늘어난 데다 건설 및 여행 부문을 중심으로 서비스수지의 개선포깅 커져 7월 전망에 비해 2012년과 2013년 모두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에 대해 “유로지역 재정위기 장기화, 미국의 재정절벽 등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물가경로에 대해선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 상방리스크와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 약화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돼 있으나 대체로 중립적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한은의 이번 경제전망 수정의 주요 전제치를 보면 ▲세계경제 성장률 3.1%(기존 3.2%) ▲세계 교역 신장률 3.1%(기존 3.6%) ▲원유도입단가(기간 평균) 배럴당 112달러(기존 107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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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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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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