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내 생산을 기존의 절반 정도로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토요타와 닛산, 혼다 자동차가 중국 현지에서의 차량 생산을 거의 절반 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토요타와 혼다차는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을 줄이고 생산라인의 속도를 감소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중국 내 자동차 생산을 줄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닛산차는 중국 내 승용차 공장의 야간작업을 중단하고, 주간에만 자동차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같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중국 내 생산 감소 결정은 최근 영토분쟁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의 반일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내 생산공장과 판매 대리점 등이 중국 현지인들로 구성된 반일 시위대의 습격을 받는 등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또한 반일감정이 격화되며 지난 9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도 많게는 절반 가량 급감 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내 자동차 생산량을 줄여 재고 누적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방지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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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