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재벌 면세점들, 면세사업 특허수수료 '특권특혜'비난 고조

기사입력 : 2012년10월02일 11:38

최종수정 : 2012년10월02일 11:38

홍종학 의원, 관세청 자료 분석 주장..해당 규칙 20년간 미개정탓

[뉴스핌=손희정 기자] 재벌기업들이 운영하는 면세점들이 지난 20년동안 한번도 개정되지 않은 관세법 관련규칙에 따라 4조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국가에 내는 특허 수수료는 고작 1200만원에 불과해 특권특혜중의 특권특혜라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허수수료는 면세점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면세사업을 국가로부터 특허(특별허가)를 받아 운영하는 데에 따른 댓가형태로 국가에 내는 수수료이다.

2일 홍종학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관세청이 최근 제출한 '면세점 특허사업자별 매출액, 특허권이용료 납부액수' 자료에서 지난해 재벌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 규모는 4조4007억원인 반면, 국가에 낸 면세점 허가 수수료는 고작 12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기준 매출액 2000억 원 이상 면세점 매출액 및 납부 특허수수료, 관세청 자료

재벌 면세점들이 2008년 벌어들인 연간 매출액은 2조1555억원, 2009년 2조7478억원, 2010년 3조4760억원, 2011년 4조4007억원으로 2008년 대비 3년만에 매출액이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재벌 면세점이 올린 매출액규모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반해, 재벌 면세점이 면세사업을 국가로부터 특허를 받아 운영하는데 내는 특허수수료는 매출액의 수준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것이 문제다.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중 매출액 1위(1조229억원)인 롯데면세점 본점과 매출액 2위(6548억원)인 호텔신라의 경우 연간 90만원의 수수료를 내는 데 그쳤다.

또 공항 면세점 중 매출액 1위(6946억원)인 신라인천공항면세점의 경우 90만원의 수수료를, 매출액 2위(5792억원)인 롯데인천공항면세점은 72만원의 수수료만 내고 영업을 하고 있다.

이렇게 재벌면세점이 특허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고 있는 이유는 모든 특허보세구역 허가사업장의 이용에 대한 수수료 책정에 적용되는 관세법 시행규칙 제68조 때문이다.

사업장 면적에 비례해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현행 관세법 시행규칙 제68조는 1993년 7월 20일 개정된 이후 현재까지 20년 가까이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았다.
 
현행 특허수수료는 분기별로 연면적당 1000제곱미터미만은 7만2000원, 1000제곱미터 이상 2000제곱미터 미만은 10만8000원을 내는등 수수료 체계가  면세점 매출에 비해 너무 터무니 없이 산정돼있다. 

더욱이 20년전 기준이 지금에도 적용되고 있는등  정부당국이 면세사업자에게 현 경제현실에 맞지않게 과도한 특혜를 주고 있거나 방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홍종학 의원은 "재벌 대기업이 면세점 매출액의 30만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특허수수료를 국가에 납부하고 있다는 것은 특권특혜 중에서도 최악의 특권특혜이다"며 "조속히 관세법 시행규칙을 바꿔 합리적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세점 사업에서 재벌 대기업이 법규를 준수하면서 영업하고 있는지, 국가 역시 재벌 대기업에 대해 이를 묵과하거나 비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곧 관세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